창펑 자오(CZ) 바이낸스 최고 경영자(CEO)는 24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그것이 충분하지 않다면 우리는 더 많은 것을 할당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입장을 취했다.
자오는 지난 주 유동성 압박에 직면한 강력한 프로젝트를 돕기 위해 산업 회복 기금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FTX의 파산으로 인한 후폭풍을 억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다양한 업계 관계자들이 원하는 대로 기여할 수 있는 느슨한 접근 방식으로 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올해 암호화폐 겨울이 계속 이어지면서 자오의 개인 자산은 약 800억 달러(약 106조6400억 원)가 줄었지만,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그의 개인 자산은 150억 달러(약 20조 원)로 암호화폐 분야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이저 디지털 입찰
자오는 바이낸스 US가 파산한 암호화폐 대출업체 보이저 디지털의 자산에 대한 입찰을 부활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거래는 대출자의 원래 구매자인 FTX가 파산 신청을 한 후 다시 초점이 맞춰졌다.
앞서 보이저의 파산 이후, FTX는 바이낸스의 입찰이 미국 정부의 국가 안보 문제를 나타낼 것이라는 우려로 보류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출 기관을 인수하는 선두 주자로 부상했으나 FTX가 파산으로 더 이상 입찰할 수 없게 됐다.
바이낸스는 보이저 입찰을 두고 암호화폐 거래소인 크로스타워 등과 경쟁할 예정이다.
바이낸스는 대출 부문의 어려움에 직면한 후 파산을 피하기 위해 투자자들과 새로운 자금 조달을 위해 협의해온 미국계 암호화폐 브로커 제네시스 글로벌과도 협의 중이다.
FTX 붕괴 후 문제가 된 제네시스는 대차대조표에 28억 달러(약 3조7000억 원)의 미상환 대출이 있으며, 그 대출의 약 30%는 모회사인 배리 실버트의 디지털 통화 그룹(DCG)을 포함한 특수 관계자들에게 이루어진다.
자오는 제네시스의 붕괴는 일부 대형 기관 업체에만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어려움이 있겠지만 암호화폐 산업은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 선수가 쓰러질 때마다 고통이 있을 것"이라고 비유했다.
지난해 두바이로 이전한 암호화폐 억만장자 자오는 유럽과 중동에서 회사의 존재감을 키워왔다. 자오 대변인은 "오늘날 두바이와 파리에 가장 큰 사무실이 있어 이 두 곳을 글로벌 허브로 볼 수 있다"며 본사가 어디에 있는지 밝히기를 거부했다.
FTX 자산 인수 문제
자오는 몰락 전 FTX 인수를 위한 협의를 해왔으나 설립자이자 전 CEO인 샘 뱅크먼 프리드가 미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결국 손을 뗐다고 밝혔다.
자오 대변인은 바이낸스가 FTX의 모든 장부나 거래 내역에 접근할 수 없었고 제공된 정보를 신뢰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이제 파산 절차를 밟으면서 FTX의 자산을 살펴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자오는 "그들은 여러 가지 다른 프로젝트에 투자했고, 그 중 일부는 괜찮고, 일부는 나쁘지만 회수 가능한 특정 자산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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