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비우스캐피털파트너스 공동창업자 마크 모비우스는 1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가격보다 40% 이상 급락한 1만 달러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현재의 1만7000달러 수준을 맴돌 것으로 예상하지만, 2023년 1만달러로의 이동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모비우스는 이메일을 통해 "금리가 높아질수록 비트코인이나 다른 암호화폐를 보유하거나 구매하는 매력은 코인을 보유하는 것만으로는 이자를 지불하지 않기 때문에 덜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물론 암호화폐 예금에 대해 5% 이상의 금리를 제공하는 많은 회사들이 있었지만, 그러한 금리를 제공하는 많은 회사들은 부분적으로 FTX의 결과로 파산했다. 따라서 이러한 손실이 증가함에 따라 사람들은 이자를 얻기 위해 암호화폐를 보유하는 것을 두려워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에게 암호화폐를 구매하는 대가로 높은 이자율을 제공하는 수많은 암호화폐 회사들이 있었다. 종종, 이 회사들은 정말 높은 이자율로 다른 사람들에게 사용자들의 암호를 빌려주곤 했다. 하지만 올해 초 암호화폐 가격이 폭락하고 유동성이 고갈되면서 이들 기업 중 상당수가 무너졌다.
지난 7월 파산을 신청한 셀시우스와 최근 붕괴된 FTX에 대한 노출이 컸던 블록파이가 그 대표적인 기업이다.
모비우스는 암호화폐의 호황을 두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쇄기가 작동해 지난 몇 년간 달러로 통화 공급량이 40% 이상 증가했다"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정책이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암호화폐에 투기할 수 있는 풍부한 현금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지난 몇 년간 초저금리와 양적완화를 단행해 기술주와 암호화폐 등 시장의 호황을 도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중앙은행은 올해 금리를 대폭 인상함으로써 긴축 통화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모비우스는 "연준이 현금을 회수함에 따라 사람들이 시장에서 놀 수 있는 능력이 훨씬 더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한편, 모비우스는 올해 비트코인 가격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예측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2만8000달러를 웃돌던 지난 5월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2만달러까지 떨어졌다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지만 궁극적으로 1만달러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그의 예측은 빗나갔지만 비트코인은 올해 1만5480달러까지 떨어져 최저치를 기록했다.
게다가 암호화폐 시장은 올해 1조3000억 달러 가치가 날아갔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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