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기업 아르고 블록체인, 미국과 영국서 주식 거래 정지

런던에 본사를 둔 비트코인 채굴기업 아르고 블록체인의 주식 거래가 9일(현지시간) 미국과 영국에서 중단됐다.

코인데스크US는 아르고 블록체인 주식 거래 중단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뉴스 발표가 임박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10월 말 아르고는 전략적 투자자로부터 2700만 달러(약 353억 원)를 조달하기 위한 거래가 실패했고, 주식이 70% 이상 폭락했다고 밝혔다.

당시 회사는 런던 증권거래소에 보낸 성명에서 "만약 아르고가 추가 자금 조달을 완료하는 데 실패한다면 아르고는 단기적으로 현금 흐름이 마이너스가 될 것이며 운영을 축소하거나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고는 9일 발표된 11월 운영 업데이트에서 '회사에 현재 요구 사항에 충분한 운영 자본을 제공하기 위해' 자금 조달 논의에 계속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적절한 시기에 추가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르고를 비롯한 많은 공개 거래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최근 암호화폐 가격 하락과 에너지 비용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르고 주가는 10월 초, 비트코인 채굴 장치의 판매를 포함한 일련의 전략적 행동을 발표하면서 급락하기 시작했다.

11월 업데이트에 따르면 10월 채굴량인 204개보다 감소한 198개의 비트코인을 채굴했다. 또한 수입이 346만 달러(약 45억2000만 원)로 전월의 400만 달러(약 52억2400만 원)보다 감소했다고 밝혔다.

채굴된 BTC의 감소는 10월에 비해 11월 비트코인 ​​네트워크 난이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총 해시레이트 용량은 계속해서 2.5 EH/s이다.

한편, 11월 운영 업데이트를 발표한 후 9일 프리마켓(개장 전) 아르고 주가는 18.4% 하락한 0.56달러에 거래됐다.

벤징가에 따르면 아르고(ARBK) 주가의 52주 최고가는 14.80달러이고 52주 최저가는 0.65달러였다.

아르고 블록체인은 11월 30일 현재 126비트코인(BTC)을 보유하고 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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