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영국 상장지수펀드(ETF) 전문기업 GHCO를 인수하면서 M&A 강자의 면모를 또 한번 과시했다.
이로써 2005년 설립된 ETF 시장조성 전문기업 GHCO는 현지 ETF 시장 조성(마켓 메이킹) 기업이다. 시장조성은 특정 종목이 정상적으로 거래될 수 있도록 주가를 일정 수준에서 유지하는 행위로 한국에서는 주로 증권사가 그 역할을 한다.
미래에셋증권의 GHCO 인수는 그룹 차원에서 미국 다음의 큰 시장인 유럽 EFT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뜻이다. 앞서 미래에셋은 지난 2017년 미국 ETF운용사 글로벌X를 약 5억달러(6500억원)에, 올해 6월에는 호주 상장지수펀드 운용사 ETF 시큐리티스를 인수했다.
M&A 자문에도 적극적이다. 국내 유일의 자기자본 10조원 달성 증권사로서 최근 주요 M&A 딜의 자문을 맡아 진행하고 있다. 단순 자문에서 벗어나 인수금융과 투자기능을 추가해 장기적으로는 자문 서비스 수익 비중은 낮추고, 금융과 투자수익 비중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어드바이저리본부 내 PE팀, 관계사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연계조직이 많다는 것도 장점이다.
수년에 걸쳐 업계 최다 전문인력을 배치해 2016년부터 M&A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쌍용건설 인수자문, 엠투아이 매각자문, 맥도날드 한국법인 매각자문을 비롯해 케이엔더블유의 솔베이코리아 인수금융, 우리금융지주 지분매각 자문, 중흥건설의 대우건설 인수 자문 등이 미래에셋증권의 작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EFT와 M&A가 그룹의 미래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이에 대한 그룹 차원의 드라이브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종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jk54321@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