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사업 관리 능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도 4분기 테슬라 주식 매입을 늘리며 억만장자 머스크와 테슬라에 대한 믿음을 여전히 이어가고 있다고 야후 파이낸스 등 외신이 21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아크 트레이딩 데이터에 따르면 아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가 지원하는 ETF는 최근 매수 행진을 시작한 10월 3일 이후 테슬라 주식 44만5000주를 약간 넘게 사들였다. 아크가 테슬라 주식을 순매수한 것은 7분기 만이다.
지난 분기부터 현재까지 아크의 매입액은 10월 3일부터 12월 20일까지 테슬라의 평균 거래 가격을 기준으로 약 8,800만 달러에 달한다. 그럼에도 테슬라의 주력 펀드 비중은 올해 주가가 61% 폭락하면서 10월 이전의 펀드 포지션에서 3위로 떨어져 사상 최악의 연간 수익률을 기록할 태세다.
머스크는 트위터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테슬라의 지배구조 변화 필요성에 목소리를 높였던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거버 가와사키 자산운용의 오랜 투자자인 로스 거버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의 리더십 부족에 대해 "쇄신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캐시 우드의 대표 펀드인 아크이노베이션 ETF는 미 연준의 역사적 긴축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되면서 나스닥100지수가 32% 하락한 것과 비교해 올해 66% 하락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명예기자 jin2000kr@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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