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최대 은행 스베르, 첫 디지털 자산 발행

이 토큰은 금속 가공 및 거래와 귀금속 제품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솔퍼(Solfer)를 위해 주조됐다.
은행 측은 "토큰화된 귀금속의 가치는 실물 금의 가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이번 영업이 처음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2021년 1월 시행된 러시아 법 '디지털 금융자산에 관한'은 기업이 다양한 자산을 토큰화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스베르 방크는 아토미제( Atomyze), 라이트하우스(Lighthouse)와 함께 러시아 은행에 의해 금 기반 디지털 자산(DFA)을 발행할 수 있는 3개의 '정보 시스템 운영자' 중 하나이다. 후자는 올해 6월 러시아의 첫 DFA 발행을 진행했다.
스베르는 금에 대해 발행된 DFA는 자산에 대한 금전적 청구권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 은행은 성명에서 금 가격의 역학 관계에 따라 가격과 관련 의무가 달라질 것이라고 자세히 설명하면서 블록체인에서 이런 종류의 거래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언급했다.
솔퍼의 최고 경영자인 맥심 나츠메티노프(Maxim Nazhmetdinov)는 "우리는 금에 대한 새로운 디지털 형식에 매료되었고, 우리는 회사의 대차 대조표를 다양화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기로 결정했다… 우리는 귀금속에 대한 새로운 형식의 투자가 시장에서 틈새시장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알렉산더 베디아킨 스베르스 이사회 제1부회장은 "이번 거래는 경제의 탈달러화 내에서 투자에 대한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는 새로운 도구에 대한 시장과 실물 부문의 관심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제재에 압박을 받은 러시아는 DFA가 분산된 암호화폐까지 포괄할 수 있도록 법적 틀을 넓힐 준비를 해왔다.
모스크바에서는 비트코인이 국내에서 자유롭게 유통되는 것에 대해 규제당국 간에 일반적인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만 러시아 정부는 국제 결제에서 암호화폐 결제를 합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스베르는 향후 블록체인 플랫폼에 더 많은 기업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DFA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발표된 베디아킨의 성명에 따르면 은행은 2023년 봄에도 개인이 디지털 자산 거래를 위해 블록체인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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