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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테슬라 ELS펀드' 투자자들 "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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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테슬라 ELS펀드' 투자자들 "망했다"

주가 70% 가까이 하락…2000억원 손실 예상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올해 테슬라의 주가 폭락으로 한국 증권업계가 판매한 테슬라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의 손실이 1억 5700만 달러(약 2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외신이 29일 보도했다.

외신이 인용한 한국예탁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펀드 운용 만기 전에 테슬라 주가가 현재 수준보다 약 20% 높은 최소 주당 134.5달러로 회복하지 못할 경우 원금 손실 예상 금액이 2000억 원에 이른다는 것이다.

일부 상품은 테슬라 주식이 주당 300달러를 상회할 때 판매 됐는데 펀드 만기 전인 보통 1~2년 안에 주가가 60% 이상 반등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원금이 손실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1월 ELS 상품 판매가 불티나게 판매될 때 테슬라 주가는 주당 343.85달러 수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1월 주식시장 개장 후 399.93달러로 거래를 시작한 테슬라 주가는 29일 121.82 달러로 마감됐다.

테슬라 주가가 올해 들어 70% 가까이 하락했음에도 테슬라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한국의 일반 투자자들에게 ELS 펀드 상품들이 인기리에 판매됐다.

ELS는 저금리 시대에 기초자산이 급격히 감소하지 않는 한 저축보다 높은 수익률을 약속함으로써 한국 개인 투자자들에게 특히 인기를 끌었다.

많은 상품들이 코스피200지수와 같은 주식 벤치마크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테슬라와 엔비디아, 아마존 등 다른 대형주들과 연계된 상품들이 인기가 많았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