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기상청은 이날 오전 1시 28분께 인천 강화군 서쪽 25㎞ 해역에서 규모 3.7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 지진 발생 상황을 살펴보면 앞서 지난 5일 0시 28분 제주 서귀포 해역에서 2.4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고, 이어 7일 오전 5시 12분 전남 신안군 흑산도 해역에서도 규모 2.4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삼영엠텍은 지진이 발생했을 때 피해를 줄이는 '제진댐퍼'와 '탄성받침' 등 금속 조립구조재를 만드는 업체로 지진발생시 주가 흔들림이 큰 종목이다.
이날도 장이 열리자마자 5.8% 상승한 4010원까지 오른 후 장중 한때 4550원(+20.05%)까지 치솓았지만 이후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한 가운데 소폭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삼영엠텍의 종가는 1.58% 상승한 38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지만 거래량은 급증했다. 최근 일평균 거래량이 10만주를 넘지 못했으나, 이날 하루동안 440만주 이상 거래되며 테마주 투자자들의 발길을 잡았다.
한편, 직접적인 지진 관련 종목 외에 태풍 등 일반 재난 관련 종목으로 알려진 우원개발과 자연과환경 역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우원개발은 도로공사·토목산업 등을, 자연과환경은 자연형 하천조성사업·친환경 방조제 조성사업을 진행하는 업체로 이날 나란히 상승했다.
우원개발은 5.35% 상승했고, 자연과환경은 1.88% 상승했다.
이들 두 종목 역시 지난해 대형 태풍 상륙 당시 재난 관련주로 크게 주목을 받았던 기업들이다.
하지만 테마주의 높은 변동성은 투자시 유의해야 할 사항으로 꼽히고 있다. 대부분 증시 전문가들은 특정 테마주의 단기 변동에 우려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는 특정 이슈에 편승한 과도한 주가 변동은 자칫 투자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투자는 기업 본연의 가치를 파악한 뒤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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