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방송매체 CNBC는 17일(현지시간) 지난 16일 이후 비트코인은 FTX 파산 직전인 11월 2일 가격 2만283달러를 훨씬 웃도는 2만1000달러를 상회하며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이 잠재적인 FTX 붕괴의 영향과 바이낸스가 지원하는 FTX 구제금융의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7일과 11월 8일 사이에 하루도 채 되지 않아 22% 하락했다. 이후 비트코인은 몇 주간 동안 1만6000달러 밑으로 여러 차례 떨어져 '암호화폐 빙하기'를 몰고 왔다.
코인데스크는 지난해 11월 2일 FTX의 자매회사인 헤지펀드 알라메다 리서치의 부정행위를 처음 보도했다. 며칠 만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가 FTX에서 급격히 인출되기 시작했다.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바이낸스와의 잠재적인 구조 금융 계약은 지난해 11월 8일 결렬됐고 FTX와 알라메다는 결국 2022년 11월 11일 파산을 선언했다.
그 기간 동안, 투자자들은 오랫동안 가장 두드러지고 자본화가 잘 된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 급등은 더 광범위한 산업에 대한 깊은 불확실성의 시기에 발생했다. 지난 12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제네시스 트레이딩과 제미니 두 암호화폐 회사를 미등록 증권을 제공하고 판매한 혐의로 기소했다.
코인베이스와 크립토닷컴(Crypto.com)을 포함한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여러 차례 대규모 해고를 단행했다.
코인마켓캡의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다른 암호화폐의 수익을 능가하는 랠리를 누렸다. 지난 7일 동안, 이더리움(ETH)은 17% 이상 상승했다. 바이낸스의 거래소 토큰 BNB는 8%, 리플(XRP)은 10%, 폴리곤(MATIC)은 16% 이상 상승했다.
특히 이더리움 경쟁자로 불리는 솔라나(SOL)는 지난 7일 동안 가격이 40% 이상 급등했다. 이는 솔라나의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대체 불가능토큰(NFT)인 봉크 이누(Bonk Inu)의 봉크(BONK) 토큰을 주조한 데 따른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17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2023년에 돌풍을 일으키며 암호화폐 시장을 끌어내고 새로운 밈 코인인 봉크(BONK)를 짜릿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봉크는 솔라나 블록체인에서 지난해 12월 말 출시돼 1월 초까지 5000% 급등했다. 봉크 토큰은 올해 초 이후로 910% 상승했지만 그 이후로 다소 하락했다.
온라인 밈과 농담에서 영감을 받은 암호화폐인 밈 코인에 가장 최근에 진입한 봉크는 일론 머스크의 트윗으로 명성을 얻은 도지코인과 마찬가지로 웃는 시바 이누 개 이미지를 모델로 한다.
봉크는 정점에서도 시가총액이 약 2억500만 달러인 0.000004873759의 가치가 있었다.
다른 밈 토큰도 상승해 2023년에 도지코인(DOGE)과 시바이누(SHIB)는 각각 19%와 27% 상승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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