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당국 신고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대만 TSMC 보유 주식 86.2%를 매도, 829만 주로 축소했다. 이번 공시는 버크셔가 41억 달러 이상의 TSMC 주식 매입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식이 급등한 지 약 3개월 만에 나온 발표다.
CFRA 리서치 애널리스트 캐시 세이퍼트는 "버크셔는 TSMC 매매에서 작은 이익을 얻었을 뿐 큰 수익은 보지 못했다"며 그녀의 추산에 따르면, 버크셔는 TSMC를 약 68.5달러에 사서 74.5달러에 팔았을 것으로 보았다.
워런 버핏은 TSMC 외에도 US뱅코프 지분 91.4%를 처분해 670만 주로 줄이고, BNY멜론 지분을 약 60% 축소해 2510만 주로 낮추었다. 두 회사 지분 매도 규모는 모두 현재 가격으로 총 55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했다.
워런 버핏은 그 외 금융주로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제프리스 주식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버크셔 해서웨이는 셰브론, 액티비전 블리자드, 크로거 등 미국 상장기업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일부 포지션을 축소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마무리 짓기 위해 노력 중에 있다. 오는 21일 마이크로소프트는 비공개 청문회에서 유럽연합 및 반독점 규제당국을 대상으로 이 인수합병을 적극 방어할 예정이다.
이번 공시에서 버크셔 해서웨이가 추가로 지분을 확대한 기업 중에 애플이 있다. 신고 서류에 따르면 버크셔는 32억 달러 규모의 애플 주식 2080만 주를 추가로 사들여 지분율을 5.8%로 끌어올렸다. 애플 주가는 올해 들어 18% 가까이 급등했다.
또한 건축자재 회사인 루이지애나-퍼시픽 코퍼레이션 8400만 달러의 신규 매입 주식을 공개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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