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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만5000달러 돌파 후 하락세…1월 초 대비 50%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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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만5000달러 돌파 후 하락세…1월 초 대비 50% 급등

비트코인은 16일(현지시간) 9% 이상 상승해 8개월 만에 처음으로 2만5000달러를 돌파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비트코인은 16일(현지시간) 9% 이상 상승해 8개월 만에 처음으로 2만5000달러를 돌파했다. 사진=로이터
비트코인은 2023년 암호화폐 랠리가 계속되면서 16일(현지시간) 9% 이상 상승해 8개월 만에 처음으로 2만5000달러를 돌파했다.

16일(현지시간) 늦은 아침, 세계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은 코인마켓캡에서 2만5134달러까지 치솟아 올해 초 대비 상승폭이 50%를 넘어섰다. 비트코인은 지난 1월 1일 약 1만6540달러로 올해를 출발했다. 비트코인이 2만5000달러를 재돌파 한 것은 지난해 6월 13일 이후 처음이다.
야후 파이낸스는 이날 비트코인의 최근 랠리는 이번 주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미국 경제의 가격 압박이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것' 두 가지 모두를 보여준 후에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집계업체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2월 13일부터 15일 사이에 비트코인 쇼트포지션(공매도) 1억1200만 달러, 롱포지션 8400만 달러가 순청산됐다.
GSR의 암호 옵션 트레이더인 크리스토퍼 뉴하우스(Christopher Newhouse)는 "늦게 합류했을 수도 있고, 소비자물가지수(CPI)발표 직후 짧게 가는 것이 좋은 장기 거시 거래라고 생각했을 수 있는 현물 시장 매수와 단기 청산이 결합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발표된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이어 비트코인 랠리를 촉발한 이틀 동안 비트코인에 대한 2억1900만 달러 상당의 공매도가 청산됐다. 롱 포지션은 순으로 9500만 달러가 순청산됐다.

뉴하우스는 "모멘텀과 청산으로 인한 단기 가격 조치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장기적인 관점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CEO가 지난 15일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이 올 1분기까지 3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CEO가 지난 15일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이 올 1분기까지 3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했다. 사진=로이터


한편, 갤럭시 디지털의 창립자이자 CEO인 마이클 노보그라츠는 지난 15일 콘퍼런스에서 "우리는 놀라울 정도로 강력한 랠리를 펼쳤다. 그 속도에 놀랐다"며 1분기에 비트코인이 3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보그라츠는 "가격 움직임을 볼 때, FOMO(포모증후군, 다른 사람음 모두 누리는 좋은 기회를 놓칠까봐 불안한 마음)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하는 고객의 흥분을 볼 때 1분기 말까지 3만달러에 이르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이 크립토의 랠리를 주도하면서 야후 파이낸스 자료에 따르면 2만5000달러의 가격선이 설정된 200주 이동평균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수집업체 노믹스(Nomics)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시장 전체 암호화폐 거래량은 1조8000억 달러로 22% 증가했다. 그러나 북미 지역의 거래는 이 기간 동안 15% 이상 감소한 640억 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몇 주 동안, 미국 금융 당국은 암호화폐 분야의 규제 강화 방침을 밝혔다. 지난 1월 은행 규제 당국은 암호화폐 활동에 관여하는 은행들에게 위험에 대해 경고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SEC는 또한 지난 6주 동안 미국의 한 암호화폐 회사에 대한 네 번째 조치인 암호화폐 지분 프로그램에 대해 거래소 크라켄에 대해 지난주 30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하는 등 법 집행을 시작했다. 특히 크라켄은 미국 고객들에게 스테이킹 서비스 즉시 중단을 발표해 북미지역 거래량 감소 요인이 됐다.

지난 14일 개최된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셔로드 브라운 위원장은 업계 기업들을 질타하며 암호화폐에 대한 응집력 있는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위원회가 공통점을 찾을 것을 촉구했다.

비트코인 투자자인 제임스 러프는 "규제 당국은 비트코인이 다르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그것은 증권이 아니다"면서 "소규모 프로그래머 그룹이 담당하는 중앙 집중식 프로토콜이 없다"고 말했다.

러프는 "그렇게 말하면 변동성이 크고 또 다른 매도가 있을 것이다. 특히 경기 침체로 접어들면 가격이 안정되고 상승하는 것은 좋지만, 사람들이 너무 흥분하지 않도록 주의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16일(현지시간) 비트코인(BTC)/달러(USD)가격 1일 차트. 비트코인이 장중 한때 9% 이상 급등해 최고 2만5134달러까지 치솟았다.  출처=코인마켓캡이미지 확대보기
16일(현지시간) 비트코인(BTC)/달러(USD)가격 1일 차트. 비트코인이 장중 한때 9% 이상 급등해 최고 2만5134달러까지 치솟았다. 출처=코인마켓캡


한편, 16일 강한 랠리를 펼친 비트코인은 17일(한국시간) 오전 11시 2분 현재 전일 대비 3.17% 하락해 2만3836.62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ETH)은 1.75% 내린 1661.97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2.64% 감소해 1조 800억달러로 하루만에 약 300억 달러가 증발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16일 강한 랠리를 펼친후 17일(한국시간) 오전 11시 2분 현재 전일 대비 3.17% 하락해 2만3836.62달러에 거래됐다. 출처=코인마켓캡이미지 확대보기
비트코인 가격은 16일 강한 랠리를 펼친후 17일(한국시간) 오전 11시 2분 현재 전일 대비 3.17% 하락해 2만3836.62달러에 거래됐다. 출처=코인마켓캡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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