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앙은행, 4월 1일 디지털 루블 시험 운영

러시아 중앙은행(CBR)이 오는 4월 1일부터 실제 고객을 대상으로 디지털 루블 거래 시험 운영을 실시한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인닷컴뉴스는 20일(현지시간) 러시아 중앙은행은 4월 초에 실제 고객 간 디지털 루블 거래로 시험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올가 스코로보가토바(Olga Skorobogatova) 부총재는 기자들에게 이번 디지털 루블 테스트에는 새로운 형태의 국가 명목 화폐와의 실제 거래가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의 고위 관계자는 13개 은행들이 디지털 루블 시범사업의 다음 단계에 합류할 것이라고 러시아 언론에 발표했다.
시범 사업은 개인 간의 이체와 거래 및 서비스 회사 간의 지불로 시작할 계획이라고 고위 관리는 자세히 설명했다.

스코로보가토바는 그러나 실제 거래 참여 고객의 수뿐만 아니라 이러한 거래의 초기 수가 제한적이라고 언급했다.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열린 사이버 보안 금융 포럼과는 별도로 이 은행가는 "일반 고객은 1단계에서 테스트에 참여할 수 없다"고 말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스코로보가토바는 테스트를 마치면 감독당국이 중앙은행 디지털통화(CBDC) 사용 규모를 어떻게 조정할지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또한 참여 은행들이 4월 1일 시험에 들어가기 위해 모든 기술 및 운영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말했다.

디지털 루블 프로젝트는 2020년 10월 발표됐고 CBDC 플랫폼의 프로토타입은 2021년 12월 완성됐다. 시범 단계는 2022년 1월에 시작되었다. 디지털 루블화 관련 법안이 올해 1월 러시아 하원에 제출됐고 CBR은 2024년 러시아 디지털 화폐의 전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서방의 제재 압박에 러시아는 CBDC 마무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디지털 루블 지갑의 개방은 이미 테스트를 마쳤다. 향후 계획에는 국가가 발행한 코인을 사용해 공공 서비스 지불, 스마트 계약 구현 및 오프라인 거래 도입이 포함된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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