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중앙은행은 목요일인 2일 오전 현지에서 이 프로젝트는 오프라인 결제에서 채권 결제, 증권 거래, 가축 경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용 사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브래드 존스 RBA 부총재는 성명에서 "파일럿 프로젝트 참가자에게는 소규모 핀테크 기업에서 대규모 금융 기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계 대표가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는 "동시에 실시되는 시범적이고 광범위한 연구는 두 가지 목적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는 산업별 실습 학습에 기여할 것이며, CBDC가 호주 금융 시스템과 경제에 잠재적으로 어떤 혜택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정책 입안자들의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발표에 포함된 또 다른 회사는 거래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제로 지식 롤업(zero-knowledge rollups)을 사용하는 이더리움 위에 구축된 레이어 2 네트워크인 캔버스 디지털이었다. 이 네트워크는 이스랄리에 본사를 둔 기업 스타크웨어와 연계해 구축됐으며 서클의 USDC 스테이블코인과 eAUD를 활용해 캔버스를 초청해 외환거래 결제를 시범적으로 진행했다.
레이어 1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말하며 비트코인, 이더리움, 에이다 등이 있다. 레이어 1은 수수료가 비싸고 전송 속도가 느려 확장성 문제가 있다. 레이어 2는 사이드 체인이라고도 하며 레이어 1이 가진 한계와 문제점인 안정성과 속도와 비용을 해결하기 위해 나온 것이다.
캔버스 디지털의 공동 설립자이자 CEO인 데이비드 라베키는 디크립트에 "우리는 외환 거래와 국제 송금에서 USDC와 같은 CBDC와 디지털 통화를 사용하는 것에 큰 이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제로 지식 롤업 또는 지케이-롤업스(zk-rollups)는 기본 네트워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이 경우 이더리움은 별도의 블록체인에서 트랜잭션을 처리한 후 다시 기본 네트워크로 전송되기 전에 함께 번들링해 결제 시간과 트랜잭션 비용을 절감한다. 이 기술은 암호학의 개념인 제로 지식 증명을 사용해 거래와 관련된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않고도 거래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금융기관은 외환시장에서 판매를 수행할 때 현재 보유하고 있는 프라이버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으며, 국가 통화가 가치 변동에 따라 방향을 결정할 수 있다.
라베키는 이더리움 데이터 분석에 사용되는 블록체인 탐색기를 언급하며 "외화 거래를 할 때 모든 사람에게 이더스캔[...]에서 보이지 않는다"면서 "따라서 퍼블릭 블록체인의 모든 이점을 얻을 수 있지만 개인 정보 보호와 관련된 단점은 없다"고 말했다.
스타크웨어의 공동 설립자이자 회장인 일라이 벤 새슨은 RBA의 발표에 설명된 사용 사례를 시범적으로 사용하면 "새로운 디지털 화폐가 사람들에게 공허한 과대 광고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고" 사람들의 일상 생활에 맞는 기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벤 사슨은 "몇 년 전만 해도 롤업에 대한 아이디어는 매우 이론적이었다. 이제 롤업은 이런 프로젝트에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CBDC는 미국 달러와 같은 법정 통화의 가격에 고정된 디지털 통화라는 점에서 스테이블 코인과 유사하다. 그러나 CBDC는 분산형 네트워크에서 토큰을 발행하는 민간 기업에 의해 유지되는 대신 각 정부에 의해 전적으로 지원되고 유지된다.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금까지 10개국 이상이 CBDC를 시작했으며 89개국이 CBDC를 시범적으로 개발하거나 연구하고 있다. 지난 달, 일본은 4월에 CBDC 시범 프로그램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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