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데스크는 3일 오전 5시 53분 암호화폐 친화적인 은행인 실버게이트 캐피탈(Silvergate Capital)이 살아남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로 가치의 50% 이상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3일(한국시간) 오전 11시 09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5.23% 급락해 2만2320.14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4.11% 급락해 2983만원으로 3000만원이 붕괴됐다. 이더리움(ETH)도 5.40% 폭락해 1562.39달러였다.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4.08% 급락해 209만4000원이었다. 리플은 4.82% 떨어져 0.3609달러를 기록했다. 더 작은 코인인 카르다노(ADA)는 8.05% 폭락했고, 폴리곤은 6.79%, 도지코인은 8.36% 폭락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5.36% 급감해 1억200억 달러로 불과 4시간 만에 500억달러가 사라졌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실버게이트 은행은 지난 1일(현지시간) 밤 늦게 제출한 연례 보고서에서 특히 FTX 거래소 붕괴 및 후속 규제 조사와 같은 최근 사건의 영향으로 인해 은행의 "계속 기업으로서의 존속" 능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다고 밝혔다. 2일 거래가 끝나기 직전에 실버게이트 주가는 58% 하락했다.
CNN은 2일 이날 실버게이트 주가가 사상 최고치로 떨어지자 코인베이스, 팍소스, 갤럭시 디지털, 크립토닷컴(Crypto.com)을 포함한 대부분의 암호화폐 클라이언트는 이 은행과의 관계를 끊었다고 전했다.
실버게이트는 SEC에 "계류 중인 특정 규제 및 기타 문의와 조사를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이 은행의 주식은 올해 현재 67% 하락했다.
그러나 실버게이트는 지난해 문을 닫은 FTX, 블록파이(BlockFi), 셀시우스(Celsius), 보이저(Voyager) 및 기타 암호화폐 회사와 달리 암호화폐 부문의 관문으로 자리 잡은 전통적인 연방 보험 대출 기관이다.
이는 암호화폐의 변동성이 주류 은행 시스템으로 유출되는 첫 번째 주요 사례 중 하나로, 시나리오 규제 기관과 암호화폐 회의론자들이 오랫동안 두려워해 온 것이다.
스톡차트닷컴(StockCharts.com)의 줄리우스 디 켐페나어(Julius de Kempenaer) 수석 기술 분석가는 "실버게이트의 위기는 끔찍하다. 암호화폐 붐을 감당할 수 없었던 또 다른 희생자"라면서 "그러나 현재로서는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