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는 8일(현지시간) 마운트 곡스 회생 수탁자인 고바야시 노부아키는 지난해 9월 처음 발표한 회생계획에 따라 금요일인 10일까지 상환청구권을 등록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당초 상환 청구 마감일은 1월 10일이었으나 3월 10일로 두 달 연장됐다.
기존 고객은 회생제안에 따라 손실액의 90%까지 회수할 수 있다.
마운트 곡스 채권단은 암호화폐 상환이나 은행 송금, 송금 서비스를 통한 송금 등을 일시불로 받을 수 있는 선택권이 있다.
지난 2021년 10월 채권단은 피해 고객에게 자산의 약 90%를 보상하기로 약속한 회생 제안을 승인했다.
마운트곡스 극적 붕괴로 85만BTC 증발
마운트곡스는 절정기인 2013년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량의 70%를 처리한 세계에서 가장 큰 비트코인 거래소였다.
2014년 초, 이 거래소는 85만 비트코인(고객 소유 75만 BTC, 거래소 소유 10만 BTC)의 손실을 입은 후 파산을 신청했다. 마운트 곡스가 잃은 비트코인은 오늘날 약 190억 달러(약 25조 781억 원)의 가치가 있다.
분실 후 마운트곡스는 성명을 통해 해커들이 돈을 훔쳤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당시 마크 카펠레스 마운트곡스 최고경영자(CEO)는 회사의 IT 보안에 약점이 있기 때문에 손실을 입었다고 말했다.
이전 고객들을 위해 만들어진 협동조합인 마운트곡스 리걸(Mt. Gox Legal)에 따르면, 2017년 12월 27일 기준으로 수탁자 고바야시는 나머지 16만 5000 BTC(오늘날 36억 달러)를 콜드 월렛(cold wallet, 암호화폐를 보관할 수 있는 하드웨어 지갑)에 보관했다.
채권단의 총 승인 청구 건수는 그 시점에서 이미 79만9722.6 BTC, 즉 현재 가격으로 약 176억 달러(약 23조 2355억 원)를 기록했다.
고바야시는 2017년 12월부터 2018년 2월까지 약 3만5800개의 BTC와 3만4000개의 비트코인 캐시(BCH)를 판매했다.
거래소가 한창일 때 마운트 곡스는 계좌에 최대 90만 BTC를 보유하고 있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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