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9일 마운트곡스 채권자들은 등록 마감일이 한 달 더 미뤄짐에 따라 클레임을 신청할 수 있는 시간이 한 달 더 주어졌다고 보도했다.
발표에 따르면 마감일이 3월 10일에서 4월 6일로 변경되어 채권자는 청구서를 제출할 수 있는 기간이 한 달 더 늘어났다. 당초 상환 청구 마감일은 지난 1월 10일이었으나 3월 10일로 두 달 연장됐다.
배분 마감일도 한 달 더 미뤄졌다. 이제 채권자에 대한 자산 분배는 9월 30일이 아닌 10월 31일부터 시작된다.
공식 문서에는 회생채권자 선정 및 등록과 관련한 회생채권자들의 진행 상황 등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기한이 변경되었다고 명시되어 있다. 채권자는 일시불, 은행 송금, 자금 이체 서비스 제공자, 암호화폐 거래소 또는 관리인을 통해 자산을 지급할 수 있다.
채권자들은 2014년 거래소 해킹으로 인해 발생한 손실에 대한 보상을 받기 위해 약 9년 동안 기다려 왔다. 마운트곡스는 한때 비트코인 거래의 70% 이상을 차지했던 도쿄 소재 암호화폐 거래소였다. 2014년, 이 거래소는 해킹을 당해 수천 개의 비트코인(BTC)을 도난당한 뒤 파산했다.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의 최대 채권자인 마운트곡스 투자 펀드는 법적 분쟁 끝에 더 큰 금액을 지급받기 위해 더 오래 기다리는 대신 비트코인으로 조기 지급받는 것을 선택했다. 조기 지급은 채권자들이 지급해야 할 금액의 약 90%를 받게 된다는 것을 의미했다. 파산 관리인은 채권자가 비트코인으로 지급받기로 선택했기 때문에 지급을 위해 토큰을 판매해 법정화폐를 확보할 필요가 없다.
마운트곡스는 절정기인 2013년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량의 70%를 처리한 세계에서 가장 큰 비트코인 거래소였다.
2014년 초, 이 거래소는 85만 비트코인(고객 소유 75만 BTC, 거래소 소유 10만 BTC)의 손실을 입은 후 파산을 신청했다. 마운트 곡스가 잃은 비트코인은 오늘날 약 190억 달러(약 25조 781억 원)의 가치가 있다.
마감 기한이 연장됨에 따라 다른 채권자들은 지금 더 낮은 금액을 받을지, 아니면 9년을 더 기다려 전액을 받을지 결정할 수 있는 한 달의 시간이 더 주어졌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