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데스크는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시간으로 수요인 8일 '자발적 청산'으로 정점을 찍은 실버게이트 은행의 붕괴를 시장이 소화하는 동안 비트코인 트레이더들은 잠시 숨을 고르며 다음 단계를 고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암호화폐 시세 추적사이트 코인게코의 데이터에 따르면 9일 기준 3월 한 달 동안 비트코인 거래량은 평균 약 250억 달러로 2월 한 달 동안의 약 360억 달러에 비해 약 90억 달러 감소했다.
실버게이트는 암호화폐 시장의 주요 법정화폐 결제 수단 중 하나로, 거래소와 마켓 메이커에게 전통적인 은행 서비스를 제공했다. 3월 초 실버게이트의 문제가 공개된 이후 거래량이 급감했다.
쇼몽은 그 이후 거래가 조용해졌다며, 트레이더들이 상황을 소화하는 동안 첫 번째 충격이 가격에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확실히 '폭풍 전야의 고요함'이 느껴진다. FTX는 우리 모두에게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잘 인식시켜 주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쇼몽은 "그러나 상황은 여전히 어느 쪽으로든 갈 수 있다. 즉, 안심할 수 있는 해결 소식이 나오면 2023년 첫 두 달을 특징지었던 자신감이 돌아올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스테이블 코인 전환 가속화
실버게이트의 붕괴는 테더(USDT)와 같은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으로 표시된 거래 쌍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다.
파리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카이코의 분석가들은 지난 6일 메모에서 "실버게이트의 죽음으로 스테이블코인은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더욱 보편화될 것이다. 거래소에 달러를 예치하는 대신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 예치하고 스테이블코인을 받은 다음 거래소에 이체하는 방식이 보편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대부분의 거래량은 이미 비트코인(BTC)/테더(USDT) 쌍에 집중되어 있다. 카이코가 추적한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BTC)/USDT 쌍이 전체 거래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이는 2017년의 3%에서 증가한 수치다.
동시에 새로운 암호화폐-USDT 쌍의 상장 수는 감소하고 있다.
코인게코 데이터에 따르면 3월 현재 USDT 일일 거래량은 일평균 323억 달러로 2월의 일평균 470억 달러에서 감소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