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유명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를 기소한 후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지난 24시간 동안 XRP 토큰은 최고 8% 급등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곧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법정 소송에서 XRP를 미등록 증권이라고 비난했다.
SEC는 지난 2020년 리플 랩스가 미등록 증권을 판매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SEC는 2013년에서 2020년 사이에 등록되지 않은 리플(XRP)에서 13억 달러 이상을 판매한 혐의로 2020년 12월 리플 랩스와 브래드 갈링하우스, 크리스티안 라슨 리플 공동 창업자를 고소했다. 2년 이상 지루한 법적 공방을 벌인 SEC-리플 소송은 3월 말 약식 판결을 앞두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그러나 커뮤니티 일각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리플 대 SEC 소송에서 SEC가 주장한 것처럼 주요 토큰을 상품으로 분류한 것은 XRP 토큰도 증권이 아닌 상품이라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낙관적인 전망도 일부 나왔다고 전했다.
리플의 CTO인 데이비드 슈워츠는 이전에 리플 토큰을 상품으로 간주한 바 있다. 슈워츠는 지난 1월 트윗에서 "리플은 상거래에서 거래되는 원자재이며, 하나의 리플은 다른 모든 리플과 동등한 것으로 취급됩니다. 이것이 바로 '상품'의 정의"라고 말했다.
당시 그는 "XRP 가치의 어떤 부분도 XRP 보유자에 대한 다른 사람의 법적 의무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7일 CFTC는 바이낸스가 미등록 암호화폐 파생상품을 제공하고 미국 고객이 VPN을 사용해 규제 통제를 회피하도록 지시했다고 주장하면서 바이낸스와 자오 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를 기소했다.
미국 일리노이 북부 지방 법원에 제기된 이 소송은 바이낸스가 미국에서 파생상품 거래소를 운영하면서 비트코인(BTC), 이더(ETH), 라이트코인(LTC), 테더(USDT), 바이낸스 USD(BUSD) 등 암호화폐를 상품으로 취급하는 거래를 제공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28일 미국 뉴욕시간 기준 오전 10시 15분(한국시간 28일 오후 11시 15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24시간 전 대비 2.25% 하락해 2만6985달러에 거래돼 2만70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현지 지지선을 잃었다.
이더리움(ETH)은 0.38% 내려 1746.14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이더리움은 잠시 17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가 회복했다.
리플(XRP)은 3.56% 상승해 0.4997달러를 기록했다. 리플은 장중 한때 최고 0.5029달러까지 치솟았다. 리플 주간 상승률은 18.22%에 달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1.77% 하락해 1조1400억달러였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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