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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 28% 급등 0.098달러, 2개월 만에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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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 28% 급등 0.098달러, 2개월 만에 최고치 경신

일론 머스크가 3일 트위터 로고를 도지코인의 시바견으로 교체한 뒤 암호화폐 도지코인(DOGE) 가격이 28% 폭등했다. 사진=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가 3일 트위터 로고를 도지코인의 시바견으로 교체한 뒤 암호화폐 도지코인(DOGE) 가격이 28% 폭등했다. 사진=트위터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로고인 새를 시바견으로 교체한 후 도지코인(DOGE)이 급등했다.

CNN은 3일(현지시간) 트위터의 전통적인 파란 색 새 아이콘이 시바견 이미지로 교체되었는데, 이는 일론 머스크 CEO가 소송을 당하고 있는 가상화폐 도지코인을 조롱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3일 오후 다른 사용자가 머스크에게 "그냥 트위터를 사라"고 제안하고 "새 로고를 총독(doge)으로 바꾸라"고 제안한 1년 전 대화 이미지 위에 "약속대로"라는 트윗을 올리며 트위토 로고 변경에 대해 언급했다.

출처=일론 머스크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출처=일론 머스크 트위터

로이터에 따르면 도지 로고는 머스크가 도지코인을 지원하기 위해 다단계 사기를 벌였다는 혐의로 판사에게 2580억 달러 규모의 소송을 취하해달라고 요청한 지 이틀 만에 사이트에 등장했다.

머스크와 테슬라의 변호사들은 도지코인 투자자들의 소송을 머스크의 "무해하고 종종 어리석은 트윗"에 대한 "공상적인 허구의 작품"이라고 불렀다.

지난해 6월 16일 미국 도지코인 투자자들은 일론 마스크와 테슬라, 스페이스X를 상대로 맨해튼 연방 법원에 2580억달러(약 333조 원) 상당의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도지코인 투자자들은 머스크와 테슬라, 스페이스X가 암호화폐 가격을 부풀리기 위해 불법 공갈 기업을 운영했다고 주장했다.

4일 도지코인(DOGE)/달러(USD) 가격 1일 차트. 도지코인이 무려 28% 이상 폭등해 0.098달러를 기록했다. 도지코인은 장중 한때 최고 10센트까지 치솟아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출처=코인마켓캡이미지 확대보기
4일 도지코인(DOGE)/달러(USD) 가격 1일 차트. 도지코인이 무려 28% 이상 폭등해 0.098달러를 기록했다. 도지코인은 장중 한때 최고 10센트까지 치솟아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출처=코인마켓캡


머스크가 도지 로고로 바꾼 뒤 도지코인(DOGE)은 급등하기 시작해 3일 장중 한때 최고 10센트까지 치솟았다. 도지코인은 지난 2월 5일 0.09869달러로 2023년 최고치에 도달한 바 있다. 약 2개월 만인 3일 도지코인은 0.1026달러를 찍으면서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CNN은 로고 변경이 영구적인 것인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다면서 머스크는 트위터를 사용해 팬과 비평가 모두를 트롤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4일(한국시간) 오전 10시 46분 현재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도지코인(DOGE)은 24시간 전 대비 28.35% 폭등해 0.0988달러를 기록했다. 변동성이 큰 도지코인은 3일 아침 7시 36분에만 해도 0.07796 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도지코인은 2013년 12월 6일 두 명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빌리 마커스(Billy Markus)와 잭슨 팔머(Jackson Palmer)가 농담 삼아 만들었다. 도지코인이라는 이름은 10년 전에 인기를 끌었던 '도지' 밈에서 따온 것이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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