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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기업 1분기 순익 전년대비 6.8%↓…주가 상승세는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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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기업 1분기 순익 전년대비 6.8%↓…주가 상승세는 언제까지?

미국 뉴욕시 맨해튼 뉴욕증권거래소 도로안내표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시 맨해튼 뉴욕증권거래소 도로안내표지. 사진=로이터
높은 인플레이션이 마진을 옥죄고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 등으로 수요가 억제되면서 월가 전망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이 코로나 팬데믹 초기 이후 가장 급격한 실적감소에 직면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이 10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팩트셋 집계 애널리스트 추정치는 S&P500 지수의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6.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로 인한 광범위한 경제 폐쇄로 이어지면서 2020년 2분기 30% 이상 급락한 이후 가장 큰 낙폭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고 전했다.
14일(금) JP모건,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미 대형은행 3곳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올 1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있다. 에너지와 소비재 부문은 전년동기 대비 강한 실적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침체된 소비자 수요, 긴축된 신용 조건 및 상품 가격의 하락으로 인해 광범위한 산업에서 실적 기대가 감소했다고 전했다.

크레셋 캐피털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잭 애블린은 "임금과 자본 비용을 고려할 때 수익률이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 기업들은 명목상 성장과 어느 정도의 가격 결정력도 있지만, 생산 물량은 축소 또는 현행 유지 수준이다"고 말했다.
이런 월가의 우울한 전망은 S&P가 연초 이후 6% 이상 상승으로 비교적 활기를 띤 것으로 보이지만, 단지 20곳의 기업 주가만이 그 상승분의 거의 90%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금리 인상 중단 및 인하 기대로 일부 대형 IT기업의 매력이 상승했고, 이는 광범위한 주식 시장의 부진한 실적을 가린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12월 31일 말 이익이 0.3%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올 1분기를 앞두고 더 높은 하락을 전망했다. 일반적으로 25%의 이익 감소 전망을 내놓았는데, 이는 지난 5년 동안 평균 감소 전망 수준이었다. 유틸리티 부문만 전망치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분기 마감을 했다.

평소보다 더 많은 기업이 1분기 약세를 나타내며, 78개 기업이 주당 이익에 대해 부정적인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이는 경영진이 애널리스트 전망치보다 하회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5년 평균을 37%나 초과했다.

S&P 500의 11개 부문 중 머티리얼(재료) 부문이 35.6% 감소 전망으로 가장 나쁜 실적 전망을 낳고 있다.

커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브래드 맥밀란은 "일반적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면 재료 가격과 이익율 변동을 쉽게 본다"며 기업들이 향후 판매 둔화를 예상, 감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2월 미국 내구재 신규 주문이 두 달 연속 감소했는데, 애널리스트들은 구매 증가를 예상했다.

상품 구매는 둔화되고 접대관련 산업 강세로 인해 서비스 지출 증가 때문에 임의 소비재 부문이 34%의 수익 성장률로 1분기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산업 이익 성장으로 산업 부문이 12.6%로 2순위 실적 부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미국 은행업계의 혼란에도 불구하고 금융 부문은 평균 1.8%에 비해 수익이 2.4% 증가하고 모든 부문의 수익 성장을 9.1%로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골드만삭스 분석처럼 최근 은행 파산이 1분기 마지막 후반부에 일어났기 때문에 그 영향이 1분기 실적에 완전히 반영되지 않은 부문도 있다.

잭 에블린 CIO는 올해 3개 은행의 붕괴는 2023년 남은 기간 중소기업에게 부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상당히 자유로운 자본 접근이 가능한 대기업들과 달리, 중소기업들은 신용경색으로 인해 점점 더 불이익을 받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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