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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가격 압력 우려 속 샤펠라 업그레이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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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가격 압력 우려 속 샤펠라 업그레이드 출시

이더리움이 역사적인 샤펠라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가격 추이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이더리움이 역사적인 샤펠라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가격 추이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이더리움이 역사적인 샤펠라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가격 추이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12일 포캐스트(forkast)에 따르면 대망의 이더리움 샤펠라(Shapella) 업그레이드, 일명 상하이 하드포크(Shanghai hard fork)가 4월 13일 목요일 오전 6시 27분(홍콩 시간), 에포크 194048에 메인넷 활성화가 예정되어 있다.

이더리움 보유자들은 스테이킹 보상을 받으면서 처음으로 비콘 체인(Beacon Chain)에서 이더리움을 인출할 수 있는 샤펠라 업그레이드를 고대해 왔다.

샤펠라로 알려진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최신 업그레이드를 통해 투자자는 지난 3년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예치한 이더리움 토큰의 파생물을 이자로 상환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지난해 9월 '더 머지(The Merge)'가 이더리움을 작업 증명 합의 메커니즘에서 현재의 지분 증명 방식으로 전환한 이후 가장 중요한 업그레이드다.

비콘스캔 데이터에 따르면 일일 이더리움 스테이킹 예치금은 3월 31일 5만5456 이더리움에서 4월 11일에는 1만1728 이더리움까지 감소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업그레이드로 인해 이더리움에 대한 매도 압력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데이터 회사인 듄 애널리틱스(Dune Analytics)은 이는 비콘 체인에 미화 341억 6000만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 1820만 개(토큰 총 공급량의 15.15%)가 스테이킹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크립토슬레이트의 데이터 분석가인 제임스 스트라텐은 트위터를 통해 "상하이가 다가올수록 자발적 [검증인] 퇴장 수가 급증하고 있다"며, 많은 양의 이더리움이 스테이킹되어 있기 때문에 "잠재적인 매도 압력"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들은 메모에서 "이전에 실현되지 않은 이 투자의 해제는 즉시 청산된다면 상당한 가격 하락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암호화폐 거래소 게이트아이오(Gate.io)는 유통되는 이더리움 공급량의 1%만이 스테이킹 보상으로 구성되며, 인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판매의 영향은 "미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대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인 리도 파이낸스는 5월 초부터 스테이킹 인출을 허용할 것이라고 리도 개발자인 카드밀.eth(Kadmil.eth)가 지난 6일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이는 총 스테이킹된 이더리움의 31% 이상이 프로토콜을 통해 스테이킹되었기 때문에 매도 압력을 더욱 줄일 수 있다.

13일 0시 1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ETH)은 24시간 전 대비 0.06% 상승해 1913.92달러에 거래됐다. 출처=코인마켓캡이미지 확대보기
13일 0시 1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ETH)은 24시간 전 대비 0.06% 상승해 1913.92달러에 거래됐다. 출처=코인마켓캡

13일 0시 10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지난 24시간 동안 0.06% 상승해 1913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지난 한 주 동안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1년 전 가격보다 37.4% 낮으며, 2021년 11월의 사상 최고가 대비 61.6% 하락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