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대한제당 상한가 '훨훨'…국제 설탕 가격 강세에 관련주 부각

대한제당이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주가 4000원을 돌파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58분 현재 대한제당 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29.87% 상승한 4065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한제당 주가가 4000원을 터치한 것은 지난해 6월 16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현재 시가총액은 3646억원으로 하루만에 838억원 증가했다.

이날 대한제당은 증시 개장 직후 9.74% 상승으로 출발 후 거래량이 폭발하면서 상한가로 진입했다. 특히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11시 58분 현재 거래량은 4000만주를 넘어섰으며, 직전 거래일에 190만주 거래와 비교하면 20배 이상 증가한 거래량을 보이고 있다.


특히, 키움증권 창구에서 매도와 매수 거래가 집중되고 있다.

이날 대한제당의 강세는 설탕 가격이 11년 6개월 만에 최고치로 뛰면서 설탕 관련주로 관심이 모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설탕 가격지수는 149.4포인트로 전월(127.0포인트)보다 17.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1년 10월 이후 11년 6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오른 수치다.

이는 국제 공급량 부족에 기인한다. 인도와 중국 생산량 전망이 계속 낮아지는 가운데 태국과 유럽연합(EU) 생산량도 기대 이하로 예상되고 있다.

그나마 브라질 사탕수수 생산량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강우량 증가로 수확이 지연됐다. 국제 원유가 상승과 미국 달러화 대비 브라질 헤알화 강세 역시 설탕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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