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두 개의 가장 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에 대한 소송으로 인해 지난 5일과 6일 시장이 매도 압력을 받은 후 비트코인(BTC)과 리플(XRP), 도지코인(DOGE) 등 기타 여러 암호화폐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유투데이가 7일 보도했다.
SEC는 다음날인 6일 바이낸스의 라이벌인 코인베이스 거래소에 대한 두 번째 소송을 발표했으며, 이날 오후에는 연방법원에 바이낸스.US 관련 자산 동결에 대한 임시 금지 명령을 요청했다.
7일 한국 시간 오후 10시 22분 기준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 대비 4.98% 폭등해 2만6768.85달러에 거래됐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ETH)도 3.26% 상승해 1864.14달러를 기록했다. 시총 6위 리플(XRP)은 무려 6.50% 폭등해 0.5306달러에 거래됐다. 시총 8위 도지코인(DOGE)은 3.12% 상승해 0.06818달러, 시총 9위 솔라나(SOL)는 2.25% 올라 19.80달러였다.
반면 시총 4위 바이낸스 코인(BNB)은 1.12% 하락해 271.14달러를 기록했다. 시총 10위 폴리곤(MATIC)은 0.42% 떨어져 0.7914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3.26% 증가해 1조1200억달러였다.
암호화폐의 놀라운 반등 이유
온체인 분석 회사인 산티먼트(Santiment)는 약세장 정서를 이용한 트레이더들이 놀라운 반등으로 이어진 원인을 제시했다.
산티먼트는 "사람들이 매도를 포기한 직후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산티먼트 분석가는 7일 트위터를 통해 "어제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하면서 저가 매수세가 증가했지만,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한 것은 사람들이 포기한 직후였다. 주류의 과대광고를 피하는 것은 반대 트레이더가 활용할 수 있는 전형적인 전략이다"라고 설명했다.
유투데이는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이 데드 캣 바운스(dead cat bounce, 하락하는 주식 가격의 작고 짧은 회복)인지 아니면 현상 유지에 흔들리지 않는 탄력적인 시장의 징후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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