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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유동성 확보 위해 7억5천만 개의 토큰 스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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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유동성 확보 위해 7억5천만 개의 토큰 스왑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유동성 확보를 위해 7억5000만개의 테더(USDT)-트론(TRX) 토큰 쌍을 테더(USDT)-이더리움(ETH)으로 교환한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유동성 확보를 위해 7억5000만개의 테더(USDT)-트론(TRX) 토큰 쌍을 테더(USDT)-이더리움(ETH)으로 교환한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유동성 확보를 위해 7억5000만개의 테더-트론 토큰을 테더-이더리움 토큰으로 교환한다.

13일 로이터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12일 트윗을 통해 스테이블코인의 유동성을 유지하기 위해 7억5000만개의 테더(USDT)-트론(TRX) 토큰 쌍을 테더(USDT)-이더리움(ETH)으로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규제 조사가 강화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바이낸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소당하는 등 최근의 타격을 일부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트윗에 따르면 12일 오후 12시(UTC) 이후에 시작될 예정인 토큰 스왑은 테더 팀과 직접 진행할 예정이다.
바이낸스 거래소가 12일 오후 12시(UTC) 이후 테더-트론 토큰 쌍을 테더-이더리움 토큰 쌍으로 스왑한다.  출처=바이낸스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바이낸스 거래소가 12일 오후 12시(UTC) 이후 테더-트론 토큰 쌍을 테더-이더리움 토큰 쌍으로 스왑한다. 출처=바이낸스 트위터

테더는 미국 달러와 1:1 페깅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가장 큰 스테이블코인이다. 트론은 시가총액 63억 달러로 9번째로 큰 암호화폐이며, 이더리움은 시가총액 2100억 달러로 비트코인 다음으로 가장 큰 암호화폐다.

지난 5일 SEC는 바이낸스가 인위적으로 거래량을 부풀려 고객 자금을 유용하고, 바이낸스와 자오창펑이 미국 법인이 독립적이라고 공개적으로 주장하면서 비밀리에 미국 법인을 통제하고 있다며 13가지 혐의로 바이낸스, 자오 창펑 바이낸스 CEO 겸 설립자, 바이낸스.US 운영진을 고소했다.

바이낸스는 지난 8일 또한 SEC가 법원에 자산 동결을 요청함에 따라 이르면 6월 13일부터 달러 인출 채널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날인 9일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마켓(HOOD.O)은 SEC가 바이낸스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증권으로 인정한 3개의 암호화폐 토큰(카르다노, 솔라나, 폴리곤)을 플랫폼에서 상장 폐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SEC는 지난 3월 트론 재단과 설립자 저스틴 선(Justin Sun)을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한 달 후 바이낸스의 미국 법인은 거래 플랫폼에서 디지털 자산 토큰 트론을 제거하겠다고 전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