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게코에 따르면 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법정 소송이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 24시간 동안 XRP는 4.6% 급락해 0.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일 힌만 문서가 공개되었을 때보다 5센트 낮은 가격이다.
리플은 미등록 증권을 판매한 혐의로 2020년부터 SEC와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
디크립트에 따르면 이 사건의 중요한 요소는 이더리움(ETH)이 "충분히 탈중앙화되었기 때문에" 증권으로 간주되어서는 안된다는 2018년 SEC 전 기업 금융 팀장 윌리엄 힌만의 연설이다.
리플은 이 연설이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로 소송을 당했을 때 혼란을 야기했다고 주장했다. SEC는 리플이 2013년부터 증권거래위원회가 증권으로 간주하는 토큰인 XRP로 13억 달러를 모금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진행 중인 법정 소송의 일환으로, 리플은 힌만의 연설이 증권이라는 꼬리표를 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소위 '힌만 문서'의 공개를 요청했다.
리플은 또한 힌만 전 국장이 어떻게 결론에 도달했는지 밝히기 위해 연설과 관련된 이메일 공개를 신청했다. 해당 연설은 힌만의 개인적인 의견을 반영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메일은 13일 공개됐다.
힌만의 이메일 공개 직후 리플은 6% 가까이 급등해 0.56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곧 리플의 최고 법률 책임자인 스튜어트 알데로티가 일련의 트위터 스레드를 통해 힌만이 '요인을 발명했다'고 주장하고 연설에 '법률에 근거가 없는 지어낸 분석'이 포함되어 있다는 여러 경고를 무시했다고 주장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알데로티는 해당 연설을 웹사이트에서 삭제한 후 SEC 전 기업 금융 팀장인 힌만을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알데로티에 따르면 힌만은 자신의 연설에 대한 내부 우려를 무시하고 '큰 혼란'을 일으켰다고 한다. 그는 "힌만에게 영향을 미친 것이 무엇인지, 누가 영향을 미쳤는지, 왜 갈등(또는 최소한 갈등으로 보이는)이 무시되었는지, SEC가 '더 큰 혼란'을 야기할 것을 알면서도 연설을 선전한 이유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알데로티는 "마지막으로, 힌만의 연설은 토큰이 증권인지 아닌지에 대한 진지한 논의에서 다시는 인용되어서는 안 된다. 선출되지 않은 관료는 관할권의 제약 내에서 법을 충실히 적용해야 한다. 힌만이 시도한 것처럼 새로운 법을 만들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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