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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SK이노베이션, 공매도 물량 유상증자 공시 전 이미 급증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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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SK이노베이션, 공매도 물량 유상증자 공시 전 이미 급증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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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SK이노베이션은 공매도 주식이 지난 23일 유상증자 공시가 나오기 전에 이미 급증한 것으로 보입니다.

SK이노베이션의 이날 공매도 주식은 15만5201주로 전일의 8만5313만주에 비해 81.9% 가량 크게 늘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1조1777억2200만원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이같은 유상증자안을 이날 오후 5시 21분께 공시했기 때문에 정규시장이 마감되고 한참 지난 후에야 알려졌습니다.
SK이노베이션의 유상증자 공시는 정규시장 마감 이후 열린 시간외매매에서 주가 급락을 불러왔고 시간외매매에서 정규시장 종가 18만2600원보다 1만2800원(7.01%) 내린 16만98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시장에서는 SK이노베이션의 주가가 23일 정규시장에서 전일보다 200원(0.11%) 내린 18만2600원에 마감돼 장중에 주가 변동이 심하지 않았는데 공매도 물량이 급증한데 대해 의아해하는 분위기입니다.

SK이노베이션의 23일 공매도 물량 15만5201주는 전체 거래량 74만3663주의 20.9%를 차지해 6월초 공매도 물량 비중이 한자리 수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날 증권사 매도창구는 신한투자증권, KB증권, 모건스탠리, 키움증권, 삼성증권이 순위를 달렸습니다.

SK이노베이션 주식을 사들인 증권사 매수창구로는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많이 이용됐습니다.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이날 정규시장에서 고가 18만9700(+3.77%)와 저가 18만2000원(-0.44%)의 범위내에서 오르내리며 비교적 변동폭이 적었습니다.

증시용어 공매도

공매도(Short selling)는 없는 것을 매도한다는 의미로 갖고 있지 않은 주식을 매도함으로써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시세 차익을 얻기 위해 활용되는 방법입니다.

공매도 제도는 외국인과 기관에 유리하도록 되어 있어 기울어진 운동장의 대표적인 사례로 지적되어 왔습니다.

한국에서는 개인이 공매도를 하기에 여전히 까다롭지만 미국에서는 비교적 자유롭게 개인이 공매도를 하고 있습니다.

공매도 시 주가가 내부 또는 외부 요인으로 상승할 수도 있는데 이때 공매도 청산을 하기 위해 주가가 급격하게 오르기도 하고 이 경우를 공매도 스퀴즈(Short squeeze)라고 합니다. 공매도를 한 기관이나 개인이 큰 손해를 입기를 합니다. 공매도를 한 기관이나 개인은 주식 보유시와는 달리 최대 손실이 무한대입니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