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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 국면 접어든 증시 속 AI주 독주는 계속되나… 7월에도 상승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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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 국면 접어든 증시 속 AI주 독주는 계속되나… 7월에도 상승 예상

엔비디아의 주가 급등이 국내에 영향 미쳐 6월 들어 루닛, 69.69% · 뷰노, 73% 각각 급등

AI주 급등의 기폭제가 된 것은 엔비디아다. 지난해 말 146.10달러였던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달초 장중 400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20일에는 438달러에 마감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엔비디아 간판 전경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AI주 급등의 기폭제가 된 것은 엔비디아다. 지난해 말 146.10달러였던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달초 장중 400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20일에는 438달러에 마감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엔비디아 간판 전경 사진=뉴시스
국내 증시가 조정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은 무섭게 상승중이다. 엔비디아의 주가 급등이 국내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다음달에도 AI주의 독주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26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달들어 루닛의 주자는 69.69%나 급등했다. 지난달 말 8만3800원이었던 주가는 지난주 14만2200원에 마감했다. 이달 코스피는 0.27% 하락했으며 코스닥의 상승률이 2.09%라는 것을 감안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이다.
루닛의 주가 폭등은 AI 관련주로 분류된 탓이다. 2013년 설립된 루닛은 암 진단을 위한 AI 영상분석 솔루션, 암 치료를 위한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등을 개발·공급하는 업체다. 루닛 뿐만 아니라 다른 AI 관련기업 ‘뷰노’도 이달 72.98% 폭등했다. 딥노이드도 이달들어 34.2%나 올랐다.

AI주 급등의 기폭제가 된 것은 엔비디아다. 지난해 말 146.10달러였던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달초 장중 400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20일에는 438달러에 마감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생성형 AI 기술의 중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을 95%나 차지한 탓이다.
전문가들은 AI주의 독주가 7월에도 계속될 것으로 본다.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 발표 후 다시 한번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4일 엔비디아가 2분기 가이던스를 50%나 올려 반도체 섹터 랠리에 불을 붙였는데, 실제 분기 매출이 가이던스를 상회한 적이 35번이나 됐다. 부합한 건 4번, 하회한 건 2번뿐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가이던스를 충족하는 2분기 매출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며 "7월 주식시장은 매크로 변동성 하락, AI 수요 확인으로 특징 짓게 된다. 이같은 시황에선 AI 관련주 비중을 높여 대응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AI 관련주들의 시가총액이 아직은 작아 이들이 대형주가 될 때까진 시간이 필요하다"며 "성장성을 보이는 중소형주는 밸류에이션 부담을 이겨내며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자신했다.


김희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uyil@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