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달들어 루닛의 주자는 69.69%나 급등했다. 지난달 말 8만3800원이었던 주가는 지난주 14만2200원에 마감했다. 이달 코스피는 0.27% 하락했으며 코스닥의 상승률이 2.09%라는 것을 감안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이다.
AI주 급등의 기폭제가 된 것은 엔비디아다. 지난해 말 146.10달러였던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달초 장중 400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20일에는 438달러에 마감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생성형 AI 기술의 중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을 95%나 차지한 탓이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4일 엔비디아가 2분기 가이던스를 50%나 올려 반도체 섹터 랠리에 불을 붙였는데, 실제 분기 매출이 가이던스를 상회한 적이 35번이나 됐다. 부합한 건 4번, 하회한 건 2번뿐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가이던스를 충족하는 2분기 매출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며 "7월 주식시장은 매크로 변동성 하락, AI 수요 확인으로 특징 짓게 된다. 이같은 시황에선 AI 관련주 비중을 높여 대응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AI 관련주들의 시가총액이 아직은 작아 이들이 대형주가 될 때까진 시간이 필요하다"며 "성장성을 보이는 중소형주는 밸류에이션 부담을 이겨내며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자신했다.
김희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uyil@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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