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탈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은 이달 들어 테슬라를 12억313만 달러(약 1조5730억원)어치를 매수했다. 반면, 16억6649만 달러(약 2조1784억원)어치를 매도했다. 이에 따른 순매도 규모는 4억6336만 달러(약 6058억원) 규모다.
테슬라의 이같은 주가 급등에는 엔비디아의 주가 폭등 영향도 작용했다. 엔비디아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 가이던스(전망치)를 제시하자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주요 기술주의 강세로 이어졌다. 특히 테슬라가 AI 관련 수혜를 받을 것이란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이 이어지면서 테슬라의 주가 상승 폭은 더욱 커졌다.
하지만 월가를 중심으로 테슬라 주가가 과대평가 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바클레이스는 지난 21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가 실제 팬더먼털 대비 급격히 올랐다며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비중 유지'로 내려 조정했다. 댄 레비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머신러닝에 초점을 두고 자율주행을 개발하는 것은 더 어려운 길을 걷는 것이다"고 평했다.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먼트도 최근 테슬라의 주가를 매도했다. 지난 16일 아크인베스트는 테슬라 주식 6만2415주를 1600만 달러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아크인베스트먼트 역시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여진다.
김희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uyil@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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