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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EDX 거래소가 비트코인·이더리움·라이트코인·비트코인캐시를 지원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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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EDX 거래소가 비트코인·이더리움·라이트코인·비트코인캐시를 지원하는 이유는?

가장 오래된 디지털 자산인 비트코인(BTC)에서 분사한 비트코인 캐시(BCH)가 지난 20일 EDX 거래소에 상장된 이후 연일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EDX 마켓 로고이미지 확대보기
가장 오래된 디지털 자산인 비트코인(BTC)에서 분사한 비트코인 캐시(BCH)가 지난 20일 EDX 거래소에 상장된 이후 연일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EDX 마켓 로고
가장 오래된 디지털 자산인 비트코인(BTC)에서 분사한 비트코인캐시(BCH)가 연일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캐시는 2017년 출시된 후 시장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6월 초 이후 비트코인캐시는 약 100% 상승해 113달러에서 229달러로 뛰어올랐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시가총액 순위도 20위에서 17위로 3계단 올랐다.

많은 암호화폐 '포크(fork, 일종의 업그레이드)' 중 하나인 비트코인캐시가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비트코인캐시는 월스트리트의 주요 기업인 찰스 슈왑, 시타델 증권, 피델리티 디지털 자산이 지원하는 새로운 암호화폐 거래소인 EDX마켓에 선정된 4개 코인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28일(현지시간) 디크립트가 전한 '시타델 증권이 지원하는 EDX가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비트코인캐시를 상장한 이유는 무엇인가'를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지난 20일 출범한 EDX는 기관 투자자만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라이트코인(LTC), 비트코인캐시(BCH)로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규제 명확성 때문이다.

세이 랩스의 공동 설립자 제프 펭은 디크립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특정 암호화폐는 일반적으로 규제 기관에서 상품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잠재적인 법적 문제를 상당히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BTCM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유웨이 양은 이 네 가지 자산이 상품인 전기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서 "디지털 상품으로 널리 간주되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가장 강력한 규제 단속을 통해 미등록 증권을 판매한 혐의로 여러 주요 암호화폐 브랜드를 조사했다. 이달 초에는 스테이킹 서비스를 통해 미등록 증권을 제공 및 판매한 혐의로 코인베이스를 조사했다. 또한 SEC는 세계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도 "미국 브로커에서 무허가 증권 거래소를 운영했다"는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에 앞서 지난 2월에는 암호화폐 자산 서비스형 스테이킹 프로그램의 제공 및 판매를 등록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크라켄 거래소에 30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미국에서 모든 암호화폐 프로젝트는 SEC의 '하위 테스트(Howey Test)'를 고려해야 한다. 하위 테스트는 미국 대법원에서 4가지 기준에 해당할 경우 투자로 보아 증권법을 적용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규제 시행은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SEC 위원장이 대부분의 암호화폐를 미등록 증권으로 간주하고 수년 동안 그렇게 주장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겐슬러는 비트코인이 상품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더리움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았지만 상품선물거래위원회(CTFC)는 이 자산이 상품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비트코인 캐시와 라이트코인은 모두 비트코인 포크(비트코인의 원래 코드에서 나온 새로운 암호화폐)로, 규제 당국의 눈에는 동일한 지위를 가질 가능성이 높다.

암호화폐 헤지펀드 알탭 캐피털의 공동 설립자 그렉 모리츠는 "미등록 증권으로 SEC에 상장된 자산은 없다"며, 네 가지 자산 모두 "EDX 후원자들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인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밀 나자랄리 EDX 마켓 CEO도 네 가지 자산이 증권이 아니라는 사실에 "매우 편안하다"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이 네 가지 '전통적인(올드 스쿨)' 암호화폐가 월스트리트의 전통적인 '올드 스쿨' 투자자들에게 암호화폐 세계를 맛볼 수 있게 해줄 수 있다.

하지만 펭은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이 랩스의 제프 펭은 "규제가 발전하고 다양한 암호화폐에 대한 이해가 미묘하게 달라짐에 따라 EDX와 같은 거래소가 서비스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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