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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텐센트·앤트그룹, 벌금부과 받은 후 주가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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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텐센트·앤트그룹, 벌금부과 받은 후 주가 반등

중국 한 행사장에 앞에 설치된 알리바바 그룹 회사 로고가 그려진 광고보드.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한 행사장에 앞에 설치된 알리바바 그룹 회사 로고가 그려진 광고보드. 사진=로이터
중국 정부는 지난주 알리바바와 텐센트에 각각 9억 8400만 달러, 4억 1488억 달러의 벌금 부과 조치를 내렸다.

이를 두고 시장에선 중국 정부가 기술 기업에 대한 규제 단속이 이제 종료됐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며 해당 주가가 상승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3시경 홍콩거래소에서 알리바바는 2.43%, 텐센트는 0.98% 상승 중이다.

지난 7일 두 기업에 대한 벌금 부과에 이어 알리바바 계열사인 앤트 그룹은 최대 7.6% 지분, 약 790억 달러 가치의 자사주 매입 발표까지 겸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유동성과 불확실성 제거라는 선물까지 안겨주었다.
앤트그룹은 자사주 매입 배경을 기존 투자자들에게 유동성을 제공해 주고, 직원 인센티브제를 통해 유능한 인재를 유치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과거 중국 규제당국은 2020년말 앤트 그룹의 갑작스러운 IPO 보류를 시작해 수년간 기업과 스타트업의 과도한 성장과 나쁜 관행에 대한 광범위한 단속의 시작을 예고했었다.

다만, 업계에선 보류되었던 앤트그룹의 IPO가 조만간 재개될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2020년 당시 세계 최대 IPO로 설정된 평가된 금액이 3150억 달러로 막판 중국 규제 당국에 의해 궤도를 벗어나지 않았다는 가정에서다.

앤트와 그 자회사들은 기업 지배구조, 금융 소비자 보호, 결제 사업뿐만 아니라 자금 세탁 방지 의무 등 분야에서 법과 규정을 위반했다고 중국인민은행이 밝혔다. 벌금 규모만 하더라도 당시 중국 인터넷 회사로서는 사상 최대 규모였다.

중국인민은행은 지난 7일 플랫폼 기업의 금융 사업에 대한 대부분의 두드러진 문제가 수정됐으며, 규제 당국은 이제 특정 기업에 초점을 맞추는 것에서 업계 전반적인 규제로 초점을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일 주가는 중국의 인터넷 기업에게 정기적이고, 명확하며, 가시적인 규제 환경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주로 본토 정부의 규제 압력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강하게 반등 중에 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