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큐는 28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5.45% 폭등하며 17.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1년 장중 고가 35.90달러를 기준으로 보면 이날 주가는 절반가량 회복한 수준이다.
아이온큐는 내달 10일 장 마감 이후 분기 실적 발표를 하고 같은 날 오후 4시 30분(미국 동부시간) 컨퍼런스콜을 열어 실적과 사업 전망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이온큐는 아마존 브라켓(Amazon Braket),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의 클라우드와 직접 API 엑세스를 통해 양자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회사로 알려져 있다.
아이온큐가 내놓은 양자 컴퓨터는 '하모니', '아리아', '포르테' 등 총 3종이다. 2018년 개발된 하모니는 2020년부터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최신형 '포르테'는 현대차 등 제휴사들만 이용하는 폐쇄형 클라우드를 이용하고 있다.
현재 아이온큐의 양자 컴퓨터를 이용하는 곳은 현대차, 유럽 비행기 제조사 에어버스, 미국 GE 연구소와 로스알라모스 국립연구소 등으로 알려졌다.
아이온큐 매출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110만 달러(약 145억 원)를 기록했다. 지난 5월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적에서 매출은 430만 달러(약 56억 원)로 전년 동기(200만 달러)보다 2배 이상 성장했다. 올해 전체 매출은 1840만 달러(약 240억 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아이온큐는 한국과도 인연이 깊은 기업이다.
아이온큐는 김정상 미국 듀크대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크리스토퍼 먼로 메릴랜드대 물리학 교수와 2015년 공동 창업했다. 김정상 교수는 노벨상 후보로도 거론된 한국인 석학이다.
김 교수는 아이온큐 기술총괄(CTO)을 맡아 이끌고 있다.
이이온큐는 현대자동차와도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차는 2021년 9월 71억 원을 아이온큐에 투자했다.
현대차는 이미 배터리 개발과 안전성 개선 등 여러 분야에서 아이온큐의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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