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결제 네트워크 리플은 지난 29일 미국 FPC(Faster Payments Council, 신속결제협의회)와 공동으로 핀테크, 은행, 미디어, 소비자 기술, 소매업 등 다양한 분야의 45개국 300명의 금융 전문가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참가자의 절반 이상이 암호화폐의 가장 큰 장점으로 비용 절감 가능성을 꼽았다.
핀테크 분석 회사인 주니퍼 리서치는 보고서를 인용, 글로벌 거래에 블록체인을 사용하면 향후 6년 동안 은행이 상당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커머스 환경이 확장되고 기업들이 해외 시장을 우선시함에 따라 국경 간 결제는 향후 몇 년 동안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보고서는 2030년까지 국제 결제 거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전 세계 국경 간 결제 규모는 연평균 5%의 성장률에 힘입어 156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다수의 판매자가 디지털 통화 결제를 언제 도입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설문 응답자의 50%는 대부분의 판매자가 향후 3년 이내에 암호화폐 결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답했지만, 2024년에 도입할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답변이 나왔다.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참가자의 27%는 향후 1년 이내에 대부분의 판매자가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리더들은 같은 기간에 암호화폐를 사용할 것이라고 예상한 비율이 13%에 불과했다.
그러나 전 세계 300명의 설문조사 참여자 중 17%는 향후 1년 이내에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채택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번 보고서는 국제결제은행(BIS)이 향후 6년 이내에 최대 24개의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가 유통될 수 있다고 밝힌 이후 나온 것이다.
BIS가 지난 10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10월부터 12월까지 86개 중앙은행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3%의 중앙은행이 CBDC를 연구 중이며 2030년까지 최대 15개의 소매용과 9개의 도매용 CBDC가 유통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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