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EC, 코인베이스에 비트코인 외 암호화폐 거래 중단 요청"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 6월 암호화폐 플랫폼을 고소하기 전에 코인베이스에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암호화폐 거래를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 경영자의 말을 인용해 31일 보도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는 FT와의 인터뷰에서 "SEC가 지난달 나스닥 상장 회사에 대한 브로커 등록 실패에 대한 법적 조치를 시작하기 전에 암호화폐 거래를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SEC는 지난 6월 6일 코인베이스가 미등록 증권(비트코인을 제외한 13가지 암호화폐)에 대해 브로커, 거래소, 청산소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며 연방 증권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했다.

SEC는 또한 코인베이스가 솔라나, 카르다노, 폴리곤과 같은 토큰을 포함해 등록해야 하는 증권인 최소 13개의 암호화폐 자산을 거래했다고 주장했다.
코인베이스는 SEC의 조치가 적법 절차를 위반한 재량권 남용에 해당한다고 반박했다.

암스트롱은 FT에 "그들은 우리에게 돌아와, '우리는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자산이 증권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면서 "그래서 저희는 어떻게 그런 결론을 내릴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그들은 우리에게 설명하지 않을 것이며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자산을 상장 폐지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암스트롱은 SEC의 권고로 인해 법정으로 향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SEC는 FT에 집행 부서가 "암호화폐 자산을 상장 폐지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FT는 SEC를 인용해 "조사 과정에서 직원은 어떤 행위가 증권법에 따라 위원회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는지에 대한 자체 견해를 공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리플이 SEC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일부 승소해 리플의 XRP 토큰이 증권이 아니라는 판결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코인베이스와 SEC는 현재 법적 소송을 진행 중이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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