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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스트래티지 "7월 비트코인 456개 추가 구매"…비트코인, 3%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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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스트래티지 "7월 비트코인 456개 추가 구매"…비트코인, 3% 폭등

마이크로스트래티지, 2분기 비트코인 2400만달러 손상 비용 보고
마이클 세일러 "주식·채권 매각 7억5000만 달러 모금해 향후 비트코인 추가 구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회장이 2일 7월에 비트코인을 456개 추가 구매했으며 앞으로 7억5000만달러 상당을 추가 구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진=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회장이 2일 7월에 비트코인을 456개 추가 구매했으며 앞으로 7억5000만달러 상당을 추가 구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진=트위터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023년 2분기 수익 보고서에서 7월에 비트코인(BTC)을 467개 추가 구매했다고 밝혀 비트코인 가격을 급등시켰다.

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와 디크립트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막대한 비트코인(BTC)을 축적해 온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주식을 매각해 최대 7억5000만 달러를 확보, 이 자금으로 비트코인을 더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1일 오후 늦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서류에서 알려졌다. 그 여파로 2일 비트코인 가격은 약 3% 이상 급등해 약 2만9200달러에서 갑자기 2만9980달러까지 치솟았다.

2일 비트코인(BTC)/ 달러(USD) 가격 1일 차트, 비트코인이 약 3% 폭등해 2만9850달러까치 뛰었다. 출처=코인텔레그래프이미지 확대보기
2일 비트코인(BTC)/ 달러(USD) 가격 1일 차트, 비트코인이 약 3% 폭등해 2만9850달러까치 뛰었다. 출처=코인텔레그래프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이번 공모를 통해 얻은 순 수익금을 비트코인 및 운전 자본을 포함한 일반적인 기업 목적에 사용할 계획이며, 시장 상황에 따라서는 이미 발행한 채권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7월 31일 기준으로 15만2800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약 45억 달러의 가치가 있다.

마이클 세일러는 2일 트위터(현재 'X')를 통해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7월에 1440만 달러에 467 BTC를 추가로 구매하여 현재 15만2800 BTC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마이클 세일러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출처=마이클 세일러 트위터

한편, 미국에서 가장 큰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분기 비트코인 보유에 대해 2140만 달러의 손상 비용을 보고했다.

'손상 비용'은 자산 가치의 손실을 의미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경우 보유한 디지털 자산인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손상 비용이 발생했다.

이 회사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은 2220만 달러로, 2022년 같은 기간에 11억 달러에 가까운 손실을 기록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최고 재무 책임자 앤드류 강은 최근 수익 성명에서 "기관의 관심 증가, 회계 투명성의 진전, 비트코인에 대한 지속적인 규제 명확성이라는 유망한 배경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자산을 매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업자이자 회장인 마이클 세일러는 2020년 8월에 암호화폐를 매입하기 시작했다. 그는 이 자산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좋은 헤지(hedge) 수단이며 주주들에게 최고의 수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일러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회사의 주식과 채권을 더 많이 매각하는 방식으로 비트코인 구매 자금을 조달했다.

디크립트는 손상 비용에도 불구하고 나스닥의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MSTR)은 첫 비트코인 매입 이후 197% 상승했다고 전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