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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전도체 미국 관련주 아메리칸 슈퍼컨덕터 16.23%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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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전도체 미국 관련주 아메리칸 슈퍼컨덕터 16.23% 급락

아메리칸 슈퍼컨덕터 일간차트. 자료=신한투자증권 HTS이미지 확대보기
아메리칸 슈퍼컨덕터 일간차트. 자료=신한투자증권 HTS
국내외 주식시장에서 상온 초전도체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급등했던 아메리칸 슈퍼컨덕터(AMSC)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3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아메리칸 슈퍼컨덕터 주가는 16.23% 급락한 9.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메리칸 슈퍼컨덕터는 메가와트 규모의 전력 복원력 솔루션을 제공하는 시스템 제공업체다.

아메리칸 슈퍼컨덕터 주가는 에너지 전송에 상온 초전도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지난 1일 60.02% 폭등하며 16.47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2일 28% 폭락한데 이어 이날 16.23% 급락해 주가 향방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아메리칸 슈퍼컨덕터는 서학개미들도 상당량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메리칸 수퍼컨덕터는 키움증권을 통해 해외 주식을 거래하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지난 1일 일간 미국 주식 매수 상위 종목 4위에 올랐다.

이 같은 순위는 서학개미들이 평소 많이 투자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X(SOXS),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TQQQ) 등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들이나 테슬라보다 순위가 높았다.

토스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도 아메리칸 수퍼컨덕터의 거래량은 10일 전보다 41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미국 투자전문 매체 모틀리 풀은 아메리칸 슈퍼컨덕터 주가가 급등한 이유로 두 가지를 꼽았다.

아메리칸 수퍼컨덕터은 지난 4월 미국 해군에 800만 달러 규모의 고온 초전도체 자기 영향 지뢰 대책 페이로드 시스템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시스템은 해군 함선을 기뢰로부터 보호하는 데 사용된다.

이와 함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자의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기 유틸리티 컨퍼런스 발언을 들었다.

머스크는 2045년까지 미국의 전기 사용량이 3배로 증가 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며 2025년 전력 부족을 예측했다.

머스크가 명시적으로 아메리칸 슈퍼컨덕터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전력 부족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회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상온 초전도체에 대한 관심이 투자 열기로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학계의 검증이 끝나지 않아 묻지마 투자는 주의해야한다고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강조하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시장을 주도했던 이차전지주가 대거 약세를 보이는 날 관련 자금이 새로운 테마인 상온 초전도체로 움직이는 것으로 보인다"며 "주식은 꿈을 먹고 산다는 말이 있을 만큼 '꿈의 물질'에 투자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투자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