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는 9일 엘살바도르 중앙은행과 암호화폐 규제 당국이 바이낸스에 비트코인 서비스 제공자 라이선스(BSP)와 디지털 자산 서비스 제공자 라이선스(DASP)를 부여했다고 전했다.
엘살바도르는 2021년 9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선언하며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올해 1월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새로운 디지털 증권법을 통과시켜 비트코인 기반 국채를 발행하고, 암호화폐 규제를 감독하는 국가디지털자산위원회(NCDA)를 설립했다.
바이낸스의 콜롬비아, 중미, 카리브해 지역 총괄 매니저인 아니엘 아코스타는 "라이선스를 통해 엘살바도르 고객의 요구에 맞춘 옵션을 포함하여 제공되는 상품과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소식은 바이낸스가 미국과 유럽에서 다양한 규제에 부딪힌 이후 나온 것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6월 초 "증권 규정을 위반하고 비윤리적인 거래 관행을 사용해 투자자의 자산을 상당한 위험에 빠뜨리면서 수십억 달러의 부를 축적했다"는 혐의로 바이낸스와 자오 창펑(일명 'CZ') CEO를 기소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