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니콜라는 이날 배터리 팩 내부에서 냉각수 누출이 발견돼 현재까지 인도한 모든 배터리 구동 전기 트럭을 리콜하고 판매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은 지난 2월 니콜라 본사에서 한 대의 배터리 구동 전기 트럭이 화재를 일으킨 후 이뤄졌다. 당시 화재는 배터리 팩 내부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번 리콜은 니콜라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니콜라는 배터리 구동 전기 트럭을 통해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려는 계획이었으며, 이번 리콜로 인해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리콜로 니콜라 주가에 큰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니콜라 주가는 지난 4일부터 큰 폭으로 떨어지다 이날은 0.51%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애프터마켓(장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주가가 5.64%나 급락해 트레의 리콜사태는 파장이 만민치 않을 수 있음을 보여줬다.
니콜라는 이번 리콜을 통해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니콜라는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배터리 구동 전기 트럭의 판매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니콜라의 안전 및 엔지니어링 팀의 내부 조사에 따르면 배터리 팩 내의 단일 공급업체 부품이 차량 화재를 일으킨 냉각수 누출의 원인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망 병목 현상과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니콜라는 수소연료전지 트럭을 주문하고 집중하기 위해 배터리 전기 트럭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니콜라는 지난 8월 4일 전 제너럴 모터스(GM) 임원이었던 스테판 거스키(Stephen Girsky) 회장 을 4년 만에 네 번째 CEO로 임명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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