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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규제 당국, 8300만달러 규모 암호화폐 피라미드 사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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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규제 당국, 8300만달러 규모 암호화폐 피라미드 사기 적발

중국 규제 당국이 암호화폐 파일코인(Filecoin) 채굴 업체를 대상으로 8300만달러(약 1113억 달러) 규모의 다단계 사기를 적발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규제 당국이 암호화폐 파일코인(Filecoin) 채굴 업체를 대상으로 8300만달러(약 1113억 달러) 규모의 다단계 사기를 적발했다. 사진=로이터
중국 규제 당국이 암호화폐 파일코인(Filecoin) 채굴 업체를 대상으로 8300만달러(약 1113억 달러) 규모의 다단계 사기를 적발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비트코이니스트닷컴 등 다수 외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광시성 남부 자치구 핑난(平南)성 검찰은 6억 위안(미화 8300만 달러) 이상의 다단계 사기를 조직하고 주도한 혐의로 파일코인 채굴업체 선전 시공윤 테크놀로지(Shenzhen Shikongyun Technology)의 임원 4명을 형사 기소했다.
파일코인 채굴 서비스 제공업체인 스페이스-타임 클라우드 컴퍼니의 라이 모항과 다른 임원 4명은 다단계 사기를 주도해 8300만 달러 이상의 불법 수익금을 모은 혐의로 현재 핑난현 인민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현지 검찰은 높은 수익에 이끌려 약 10만 명의 사람들이 이 회사의 피라미드 계획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2021년 2월부터 작년 5월까지 플랫폼에 10만 명에 가까운 회원을 가입시켰으며, 이 과정에서 6억 6690만 위안과 미국 달러와 1:1 비율로 고정된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 토큰 약 3200만 개를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18년 피고인 라이 모항과 라이 모준이 설립했다. 이후 2019년에 피고인 후와 리앙을 영입했다. 2019년은 이 회사가 사기 활동을 시작한 해이기도 하다.

검찰은 2019년 9월 피고인 라이 모항이 중국 커뮤니티 웹사이트와 위챗 공개 계정을 개설해 투자자들이 파일코인의 비즈니스 모델과 채굴 보상 시스템에 투자해 얻을 수 있는 보상(파일 코인, FIL)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과장하는 데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계획의 일환으로 이 그룹은 파일코인의 경제 모델을 모방한 '파일풀.아이오(filpool.io)' 플랫폼을 만들어 회사의 분산 스토리지 기술을 소개하고 홍보하는 데 사용했다. 아울러 투자자가 플랫폼에서 채굴에 투자해 얼마나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지 과장했다. 또한 운영의 일환으로 스토리지 서버, 클라우드 컴퓨팅 파워 및 기타 패키지를 참가자들에게 판매했다.

◇ 중국 당국, 다단계 마케팅 활동 2021년 포착


2021년 2월, 피고인들은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비풀. 아이오(Bpool.io)라는 파트너 모델 시공간 클라우드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플랫폼은 더 많은 참여자를 유인하고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다단계 활동을 수행하는 데 사용한 플랫폼이었다.

검찰은 피고인들이 운영의 일환으로 채굴 장비 구매 또는 대여 비용을 지불해 회원 자격을 얻도록 유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회원은 일정한 순위에 따라 등급이 매겨졌으며, 다른 사람들을 설득해 이 계획에 참여하게 한 회원은 리베이트와 더 높은 수익을 받을 수 있었다.

검찰은 피고인들의 행위가 참가자들의 재산을 편취하고 경제 및 사회 질서를 어지럽힌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밝혔다. 형사적 책임에 대한 추가 수사를 진행할 계획다.

보고서에 따르면 당국은 2022년 5월에 이 사기를 포착했다. 당시 filpool.io와 Bpool.io 플랫폼에는 각각 총 5만7122명과 3만7015명의 사용자가 있었으며, 두 사이트 모두 8300만 달러 이상의 디지털 토큰을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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