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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단 266달러로 1BTC 생산…이탈리아보다 783배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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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단 266달러로 1BTC 생산…이탈리아보다 783배 저렴

레바논이 가정용 전기를 사용해 이탈리아보다 783배나 저렴하게 비트코인을 채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레바논이 가정용 전기를 사용해 이탈리아보다 783배나 저렴하게 비트코인을 채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
가정용 전기로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데 드는 비용이 국가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레바논은 이탈리아보다 783배나 저렴하게 비트코인을 채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텔레그래프가 20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게코가 지난 17일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가정용 전기료만으로 비트코인 개인 채굴자가 수익을 낼 수 있는 국가는 65개국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 중 34개 국가가 아시아에 있는 반면, 유럽은 5개 국가만 순위 안에 들었다.

비트코인 1개를 채굴하는 데 드는 평균 가정용 전기료는 4만6291.24달러로, 2023년 7월 1BTC의 일일 평균 가격(약 3만 달러)보다 35%나 높다.
이탈리아는 비트코인 1개당 채굴 비용이 20만8560달러로 가정용 전기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국가로 선정됐다. 이탈리아에서 비트코인 1개를 채굴하는 데 드는 비용은 비트코인 8개의 가격과 맞먹는다.

그 뒤를 이어 오스트리아가 18만4352달러, 벨기에 17만2382달러 순이었다.

레바논이 비트코인 1개 채굴 비용이 단 266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채굴 비용이 가장 저렴한 국가로 확인됐다.  출처=CZ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레바논이 비트코인 1개 채굴 비용이 단 266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채굴 비용이 가장 저렴한 국가로 확인됐다. 출처=CZ 트위터

반면, 레바논은 개인 채굴자가 단 266달러로 비트코인 1개를 생산해 가정용 전기 요금이 가장 저렴한 국가로 꼽혔다.

이 데이터에 따르면 레바논의 비트코인 채굴 비용은 이탈리아 보다 약 783배 저렴하다.

그 뒤를 이어 이란이 비트코인 1개당 532달러의 생산 비용을 기록했다. 이란은 2019년 비트코인 채굴을 합법화했지만, 이후 겨울철 전력망 등의 이유로 여러 차례 합법적인 채굴을 금지했다.

그밖에 시리아가 1330.1달러로 3위, 에티오피아 1596.12달러로 4위, 수단은 2128.17달러로 5위를 차지했다. 키르기스스탄은 2660.21달러로 7위, 부탄은 비트코인 1개 채굴 비용이 4256.33달러로 10위를 차지했다.

바이낸스 거래소의 자오 창펑 CEO는 지난 19일 해당 보고서의 스크린 샷을 X(이전 '트위터')에 게재해 가정용 전기가 비교적 저렴한 국가에서 왜 비트코인을 채굴하지 않는지 반문하기도 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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