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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안타스포츠 실적 호조에 홍콩증시 상승…中 경기 부양책 기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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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안타스포츠 실적 호조에 홍콩증시 상승…中 경기 부양책 기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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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중국 기업 바이두와 안타스포츠의 실적이 예상을 웃도는 것을 덕에 홍콩증시는 이틀째 상승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오후 장중 한때 1.15% 가까이 상승했고, 항셍테크지수의 최고 상승 폭도 1.19%에 달했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바이두는 광고 사업 성장 덕에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났다. 이에 따라 바이두의 주가는 장중 한때 5% 넘게 상승했다.

안타스포츠의 상반기 순이익도 예상치를 웃돌았기 때문에 주가가 12.17% 폭등했다.
이날에 실적 보고를 발표할 예정인 중국 건설은행과 차이나 생명보험의 주가는 각각 1.0%와 1.6% 올랐다.

달러 표시 채권 이자를 지불하지 못한 컨트리가든의 주가는 8% 하락했고, 룽후부동산의 주가도 2% 내렸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중국 경기 부양책에 대해 기대를 품고 있지만, 중국 경제와 시장을 회복시키는 데 강력하고 효과적인 부양책이 부족할 우려도 커지고 있다.

중국 당국이 지난달에 열린 정치국 회의에서 발표한 금리 인하 등 조치는 투자자들의 기대에 못 미쳤다.

중국의 경제 약세로 인해 올해 들어 홍콩 항셍지수는 10%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둥방증권의 애널리스트는 “경제 성장과 증시를 지원하는 중국 당국의 기조는 변함없지만, 시장은 경제 회복 강도를 평가하는 데 더 많은 데이터를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경제 데이터는 중국의 경제가 여전히 약세에 있음을 드러냈다”고 덧붙였다.

공개된 데이터에 따르면 항셍지수에 포함된 기업 중 약 40곳은 2분기 또는 상반기 실적 보고를 발표했고, 그들의 순이익은 평균적으로 3.7% 하락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