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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코비 현물 비트코인 ETF, '환경 투자'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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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코비 현물 비트코인 ETF, '환경 투자' 분류

런던에 본사를 둔 자코비 자산운용이 유럽에서 출시한 최초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코비 FT 윌셔 비트코인 ETF'를 '환경 또는 사회적 특성을 강조'하는 펀드로 지정했다 사진=자코비이미지 확대보기
런던에 본사를 둔 자코비 자산운용이 유럽에서 출시한 최초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코비 FT 윌셔 비트코인 ETF'를 '환경 또는 사회적 특성을 강조'하는 펀드로 지정했다 사진=자코비
런던에 본사를 둔 자코비 자산운용이 유럽에서 출시한 최초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코비 FT 윌셔 비트코인 ETF'가 8조 펀드로 분류됐다.

야후 파이낸스는 29일(현지시간) 자코비 비트코인 ETF가 유럽 지속 가능한 금융 공시 규정(SDFR) 8조에 따른 '환경 또는 사회적 특성을 강조하는 펀드'로 지정됐다고 보도했다.
이 펀드는 지난 8월 15일 유로넥스트 암스테르담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유럽에서 거래되는 최초의 비트코인 ETF임과 동시에 유럽연합의 ESG(환경, 사회, 거버넌스) 투자 규칙에 부합하는 첫 펀드로 주목받았다.

자코비의 마틴 베드널(Martin Bednall) CEO는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에 일부 투자하는 이 ETF에 대해서 "'완전 탈탄소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코비 FT 윌셔 비트코인 ETF는 원래 2022년 출시 예정이었으나, 1년가량 지연된 후 유로넥스트 암스테르담 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이 펀드는 주로 물리적으로 뒷받침되는 현물 비트코인으로 홍보됐으며, 자코비 자산운용은 초기부터 그 친환경 특성을 강조했다.

특히, 펀드는 외부 데이터를 활용해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에너지 사용량을 파악하고, 이에 해당하는 양의 REC를 구매 후 '폐기'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REC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추적이 가능하며 투자자들이 친환경 정책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그러나 여러 전문가들은 이 주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채굴의 에너지 소모량을 감안할 때, 이 ETF가 필요로 하는 REC의 양이 실제 비트코인의 에너지 소비량을 초과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