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비트코인 투자를 두렵게 만드는 세가지 지표

글로벌이코노믹

증권

공유
0

비트코인 투자를 두렵게 만드는 세가지 지표

비인크립토, 거래량·구글 검색 트래픽 감소에 낮은 변동성 들어 비관적 전망

암호화폐 및 비트코인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암호화폐 및 비트코인 로고. 사진=로이터
비트코인 가격이 2만 5000달러 중반대에서 횡보하며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늘어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가능성이 커지며 지난달 29일 장중 2만 8000달러를 넘기도 했지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상장 연기를 결정하며 2만 5000달러대로 주저 앉았다.
이런 가운데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Beincrypto)는 거래량과 구글 검색 트래픽이 감소하고 변동성마저 낮아져 비트코인이 빛이 사라지고 있다는 경고를 내놨다.

5일(현지 시각) 비인크립토는 시장 데이터, 검색 동향, 거래량, 투자자 행동을 분석하면 관심도가 줄고 불안한 패턴이 드러난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거래량 감소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는 첫 번째 놀라운 지표는 거래량 감소다.

코인게코 데이터에 따르면, 올 3분기 비트코인 현물 거래량은 7211억 달러다. 이는 지난 분기 거래량 대비 14% 감소한 수치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분기별 거래량은 2019년 1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

이더리움도 비트코인처럼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다. 지난 7월과 8월 거래량은 각각 2320억 6000만 달러와 2129억 2000만 달러로, 지난 분기 대비 각각 17%, 22% 줄었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이더리움의 분기별 거래량은 6500억 달러를 조금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19년 수준과 유사한 또 다른 최저치다.

구글 검색 트래픽 감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거래량의 감소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구글 트렌드는 또 다른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구글 검색에서 암호화폐와 비트코인이라는 키워드의 검색량이 2019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와 관련 레플렉시티 리서치(Reflexity Research)의 공동 창립자 윌 클레멘테(Will Clemente)는 "이것이 바로 무관심의 모습이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검색량은 꾸준히 유지됐지만, 암호화폐 전체에 대한 관심은 감소했다. 이는 투자심리의 위축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낮은 변동성과 투자자 심리

비트코인은 가격 변동으로 유명하지만, 최근 변동성 지표는 낮게 유지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내재 변동성과 과거 변동성 사이의 차이가 1.3%에 불과하다. 이는 시장이 앞으로도 변동성이 낮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낮은 변동성은 시장 활동을 나타내는 비트코인 ​​속도가 하락하면서 더욱 두드러진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투자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나타낸다. 따라서 이는 암호화폐 산업이 조심스럽게 주저하거나 통합되는 기간을 의미할 수 있다.

암호화폐 시장도 냉각기를 맞고 있다. 지난주 평균 거래량은 28억 달러를 넘었지만, 지난 7주 동안 총 3억 4200만 달러가 유출되면서 부정적인 분위기가 강조됐다.

비트코인 ​​미래 전망

암호화폐 전문업체 제네시스 트레이딩(Genesis Trading)은 "현물 시장의 유동성이 부족하고, 주문량도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향후 거래량 증가는 파생상품에 의존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거래량 감소와 투자자 관심 감소를 고려하면 이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가 줄고, 거래량이 감소하고, 관심도가 낮아지면서 비트코인이 불확실한 시기를 겪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비트코인이 아직 완전히 망한 것은 아니지만, 이런 지표들을 무시할 수는 없다. 투자자들은 시장이 다시 상승할 만한 설득력 있는 이유가 나타날 때까지 추가 하락이나 횡보를 대비하는 것이 좋다.

이런 지표들을 보면, 비트코인이 이전의 영광을 되찾을지 아니면 계속해서 불안한 시기를 보낼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