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컴퓨팅 아이온큐·리게티·퀀텀, 기술주 하락 속 선방

미국 국채수익률이 오르면서 기술주들이 하락한 가운데 아이온큐를 비롯한 일부 양자 컴퓨팅 종목이 상승세를 이어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6일(현시 시각) 뉴욕 주식시장은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며 하락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미국 국채수익률이 오르면서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엔비디아와 애플이 각각 3.05%, 3.58% 하락했고, 테슬라는 1.78% 하락했다. 아마존닷컴도 1.36% 내렸다.
이처럼 주요 기술주들이 하락한 가운데 일부 양자 컴퓨팅 종목들은 상승했다. 서학개미(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의 인기 종목으로 떠오른 아이온큐는 3.22% 오른 19.58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리게티 컴퓨팅은 2.46% 상승한 2.08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아이온큐 주가의 장중 흐름도 나쁘지 않았다. 시가가 마이너스 0.69%로 출발해 장중 저가 마이너스 1.79%까지 밀렸지만 장중 최고가는 5.69%까지 치솟았다. 종가는 전고점 부근에서 밀리며 3.22%를 기록했다.

풀스택 양자 컴퓨팅(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응용 프로그램의 세 가지 영역 모두에서 양자 컴퓨팅 솔루션을 제공) 회사 리게티 컴퓨팅은 리게티 컴퓨팅은 2.46% 상승한 2.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양자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를 포함하는 통합 양자 정보 수집, 전송 및 처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퀀텀 컴퓨팅은 3.23% 오른 1.28달를 기록했다.

다만 디웨이브 퀀텀과 양자 암호화 기술 회사 아르킷 퀀텀은 각각 8.62%와 3.51% 밀렸다.

이날 디지털저널(DIGITAL JOURNAL)은 양자 컴퓨팅 기술 시장은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예측 기간 동안 31.7%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에볼브 비즈니스 인텔리전스(Evolve Business Intelligence)의 분석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양자 컴퓨팅 기술은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가져올 잠재력이 있다. 정부와 기업은 양자 컴퓨팅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양자 컴퓨팅 기술의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요인에 힘입어 양자 컴퓨팅 기술 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양자 컴퓨팅 산업이 아직 초기 단계이고 예측 불가능성이 다소 높기 때문에 투자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편 아이온큐는 오는 19일 애널리스트 데이를 개최한다.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다.

이날 행사에서는 아이온큐의 경영진이 회사의 비전과 전략, 기술, 제품에 대한 개요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아이온큐의 고객 및 파트너사들이 참석해 아이온큐의 양자 컴퓨팅 기술이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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