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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3~6개월 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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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3~6개월 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 높아"

블랙록 전 전무이사, 런던 CCData 디지털 자산 서밋서 주장



비트코인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비트코인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3~6개월 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블랙록(BlackRock)의 전 전무이사 두 명이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날 런던에서 열린 CCData의 디지털 자산 서밋에서 이 같은 견해를 주장했다.

스티븐 쇼엔필드(Steven Schoenfield) 전 블랙록 전무이사는 "SEC는 아마도 모든 ETF 신청을 동시에 승인할 것이다. 나는 그들이 누구에게도 선점자 이점을 제공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쇼엔필드는 앞서 승인까지 9~12개월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SEC가 최근 계류 중인 ETF 신청에 대한 판결을 연기하기로 한 결정이 규제 당국의 이전 지연 전술과 다르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전 블랙록 전무이사 마틴 베드널(Martin Bednall)은 "SEC가 블랙록의 ETF 신청을 승인하면 브랜드와 자원 측면에서 전통적인 재정적 힘이 선점자 이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쇼엔필드는 이에 대해 "BlackRock이 경쟁을 압도하려고 노력하는 만큼, 거래 가능한 디지털 자산에 깊이 전념하는 다른 회사가 6개, 어쩌면 8~9개 정도 있다"고 반박했다.

쇼엔필드는 자신의 회사가 분석한 결과, 비트코인 ETF 승인으로 인해 3년간 비트코인 투자 상품에 1,500억~2,000억 달러의 유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SEC는 지난 2017년 이후 50여 건의 비트코인 ETF 신청을 반려해왔다. 비트코인 ETF는 비트코인 현물을 직접 보유하는 상품으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