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거듭하며 부진한 모습을 면치 못하고 있다.
글로벌 가상화폐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3일 오전 8시 55분께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39% 내린 2만6735.87달러에 거래가 진행 중이다.
알트코인들도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거듭되고 있는 가운데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또한 같은 시각 1.71% 하락한 1537.64달러를 기록 중이다. 빗썸에서는 0.05% 오른 211만원, 업비트에서는 1.31% 하락한 211만원을 기록 중이다.
알트코인 대장주가 하락하자 나머지 코인들도 줄줄이 하락세다. 리플은 -1.16%, 솔라나는 -3.26%, 도지코인은 -1.01%, 트론은 -1.40% 각각 하락했다.
위험자산이 전반적으로 부담을 받게 된 이유는 기대를 모았던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서 미 국채 금리가 뛰며 가상시황 자체의 부담이 커졌다.
미 노동부는 9월 헤드라인 CPI를 공개했는데,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7% 각각 상승해 월가 전망치 0.3%와 3.6%를 모두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한 달 전보다 0.3%, 1년 전보다 4.1% 상승해 시장 전문가 기대치에 대체로 부합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더해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충돌 격화가 되면서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 이외의 투자는 이어지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는 비트코인 장기 투자자들(호들러)은 최근 매달 5만개가 넘는 비트코인을 사들이며 비트코인 저가 매입 속도를 키우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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