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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공급 과잉 우려에 알버말 주가 9.79%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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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공급 과잉 우려에 알버말 주가 9.79% 폭락

BoA, 투자등급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

알버말 일간차트. 자료=신한투자증권 HTS이미지 확대보기
알버말 일간차트. 자료=신한투자증권 HTS
미국의 리튬 생산 및 가공업체 알버말(ALB)의 주가가 18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9.79% 폭락했다.

이날 알버말의 주가가 폭락한 것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리튬 공급 과잉 우려를 이유로 알버말의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스티브 번 BoA의 애널리스트는 고객에게 보낸 메모에서 "2023년에는 리튬 시장 균형이 적절하게 공급되고 2024과 2025년에는 과잉 공급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로 인해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수익과 마진 압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oA는 알버말의 목표 주가를 이날 종가 대비 5% 하락한 주당 161달러로 낮췄다. 번 애널리스트는 "다른 곳, 그리고 수익이 변곡점에 더 가까운 회사에서 더 나은 기회를 본다"라며 "시장 가격의 하락이 2025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알버말은 리튬 생산과 가공 분야의 선두 기업이다. 2022년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13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알버말의 주가 하락은 리튬 시장의 공급 과잉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미국, 호주 등에서 리튬 생산 프로젝트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 수요가 예상보다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리튬 시장의 공급 과잉이 현실화될 경우, 알버말을 비롯한 리튬 생산업체들의 수익과 마진이 악화될 수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