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슬러 SEC 의장 "8~10개 비트코인 현물 ETF 검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8~10개의 비트코인 상장 거래 가능 상품(ETF)을 검토 대상으로 제출할 예정이라고 SEC 의장 게리 겐슬러(Gary Gensler)가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번 주에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커지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현물 ETF는 투자자들이 거래소 상장 상품을 통해 암호화폐에 직접 노출될 수 있게 해주는 상품이다.
현재까지 SEC는 비트코인 선물 계약과 관련된 ETF만 승인했다.

겐슬러 의장은 "그들은 잠재적으로 5명으로 구성된 위원회에 올 것입니다. 나는 그들을 미리 판단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시기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들 ETF 중에는 캐시 우드Cathie Wood)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의 비트코인 ETF가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해당 신청서에 대한 240일간의 SEC 의견수렴 기간은 2024년 1월 10일에 만료된다.

이외에도 블랙록, 비트와이즈, 와이즈먼트리, 피델리티, 인베스코 등이 미국에서 비트코인 펀드 신청을 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EC가 기존 비트코인 신탁을 현물 ETF로 전환하려는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의 신청을 거부한 것이 잘못이었다는 법원 판결에 항소하지 않기로 결정한 이후 현물 ETF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코인겟코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은 7일 전보다 19.4% 상승한 3만41989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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