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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안, 전기차 부문 부진에도 호실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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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안, 전기차 부문 부진에도 호실적 전망

전분기보다 매출 17%↑·손실 축소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 회사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 회사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인 리비안은 전기차 부문의 경쟁사들이 수요 문제와 투자 축소 등 어려움을 겪는 등 7일(이하 현지시간)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월가는 이번 분기 리비안이 13억 1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조정 EPS 손실은 1.32달러로 전망한다.
이 매출 전망치는 2분기 11억 2000만 달러 매출에서 17% 증가한 것이며, 1년 전에 5억 3600만 달러보다 거의 150% 증가했다. 조정된 EBITDA 기준으로 리비안은 작년 13억 7000만 달러 손실보다 작은 10억 4000만 달러의 손실을 보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차량 인도 대수에서도 블룸버그 통신 추정치 1만 4973대보다 많은 1만 5564대의 전기차 트럭을 인도했으며, 차량 생산량도 1만 6304대로 추정치를 상회했으며 2023년 5만 2000대 생산 전망치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난달 밝혔다.
2분기 실적 발표 당시에 전망했던 연간 조정 EBITDA 손실 43억 달러와 비교해 42억 달러로 축소됐다. 2023년에 예상되는 EBITDA 손실 전망치 42억 달러는 2022년에 보고한 EBITDA 손실보다 10억 달러가 줄었다.

리비안은 10월 초 15억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공모를 발표한 3분기에 좋지 않은 소식을 접하며 주가에 큰 타격을 받은 바 있다.

리비안 주가는 그 이후 거의 10%, 올해 초 이후 현재까지 46% 하락했으며 S&P500 지수는 올해 14% 이상 상승한 것에 비해 저조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물론 GM이나 포드 등 기존 자동차 업계들 주가도 큰 타격을 입었다. 이 회사들은 전기차 수요가 감소하거나 변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달 포드는 '생산 용량'이 필요할 때까지 전기차 프로젝트에 대한 12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중단을 발표했다.

포드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미국 전기차 구매자들이 "휘발유나 하이브리드 차량보다 가격이 비싼 전기차의 구매 의사가 줄면서 전기차 가격과 수익성을 급격히 떨어뜨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GM 역시 10월 말 전기차 트럭 증설을 미루면서 '전기차 수요 변화'를 전기차 트럭 생산 물량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심지어 테슬라도 금리 상승에 따른 세계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로 곧 멕시코에 들어설 기가팩토리 건설을 미루는 등 전기차 수요 전망에 투자심리가 약화되고 있다.

리비안의 3분기 인도분은 초기 저렴한 주문 생산차 물량을 소진한 뒤 가격을 인상했음에도 2분기 대비 순차적으로 23% 증가했다. 리비안은 포드나 GM과 달리 광범위한 소득층을 고객 대상으로 하기보다 가격 상승과 고금리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동부해안지역 고소득층을 겨냥하고 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