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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12개 비트코인 ETF 17일까지 승인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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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12개 비트코인 ETF 17일까지 승인 가능성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인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인장. 사진=로이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1월 8일부터 17일까지 보류 중인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신청 12건에 대한 승인을 검토할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블룸버그 통신의 분석가인 제임스 세이파트와 에릭 발크나스는 SEC가 11월 8일을 반박 의견의 마지막 날로 선택한 점을 근거로 이같이 주장했다. SEC는 11월 17일까지 계류 중인 ETF 신청에 대한 의견을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비트코인 ETF가 승인되는 경우 블랙록, 비트와이즈, 반에크, 와이즈트리, 인베스코, 피델리티, 발키리 등 주요 금융기관들이 신청한 ETF가 상장될 수 있다. 또한,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이 비트코인 ​​ETF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비트코인 ETF는 투자자들이 자산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상품이다. SEC는 그동안 비트코인 ETF 승인 여부를 놓고 신중한 입장을 취해왔다.
그러나 최근 SEC는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과 투자자들의 수요 증가 등을 고려해 ETF 승인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비트코인 가격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이 마침내 실현될 수 있다는 낙관론에 힘입어 지난달 20% 이상 상승했다.

만약 SEC가 이번에 ETF를 승인한다면,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ETF는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시장의 유동성을 증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ETF 승인이 모든 투자자들에게 좋은 소식은 아닐 수도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월스트리트의 거물들이 비트코인에 투자하게 되면 자산의 가격이 더 이상 폭등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암호화폐 자산 관리업체인 코인셰어스에 따르면, 지난 6주 동안 암호화폐 펀드에는 7억 6700만 달러 상당의 예금이 유입됐다. 이는 ETF 승인 기대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