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블랙록은 SEC가 보류하고 있는 여러 비트코인 ETF 신청서 중 하나를 낸 업체다. 블랙록은 SEC가 신청서를 심사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고려할 때 1월까지 승인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SEC는 비트코인 선물 ETF만을 승인해왔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은 가상화폐 시장의 관심사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면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간접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 때문이다.
한편, 블랙록은 이날 델라웨어주에 이더리움 트러스트(Ethereum Trust)를 등록했다. 이더리움 트러스트가 승인될 경우 미국에서 최초의 이더리움 ETF가 된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더리움 가격이 9% 이상 급등했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 가격은 이날 오후 5시(미 동부시간 기준) 현재 2060 달러(약 271만 원)에 거래됐다.
앞서 반에크와 아크인베스트먼트 등 자산운용사들이 이더리움을 기초로 하는 현물 ETF에 대한 승인신청을 했지만 SEC는 아직 승인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SEC의 현물 ETF 승인 기대감으로 비트코인도 한때 3만7000달러(약 4875만 원)를 돌파한 뒤 소폭 밀리며 3만60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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